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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8초 인류 : 산만함의 시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저자 리사 이오띠
출판사 미래의창(주
출판일 2022-04-18
정가 16,000원
ISBN 979119146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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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6

1. 하이퍼커넥션의 시대 25
2. 8초의 집중력 59
3. 돌연변이와 진화 101
4. 기억을 잃는다는 것 139
5. ‘좋아요’ 165
6. 독서의 죽음 201
7.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법 247

에필로그 277
이 글을 다 읽기까지 당신은 적어도 몇 번은 다른 데로 주의를 돌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손에 든 이 책의 제목도, 저자 이름도 생각이 안 날 수도 있다. 친구의 SNS 포스팅을 보고 답장을 쓰고 좋아요를 누르기 위해 독서를 여러 번 중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마저도 눈길은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향하고 있을 것이다. 끝없는 산만함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진의 발표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들은 (즉, 스마트폰에 연결되어 있는 현대인은 8초가 지나면 반드시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게 된다. 이것이 2015년에 발표된 수치이고 지금 벌써 7년이 흘렀기 때문에 그 지속시간은 더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마 4초나 5초쯤으로.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섭렵한다 해도 8초의 집중력으로는 우리 뇌에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막상 나만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은 없게 되었다. 모든 지식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 마당에 굳이 머릿속에 기억할 필요가 있겠는가? 그리하여 과거 저절로 외웠던 수백 개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지금은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는 확인할 길이 없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길을 알아냈던 능력은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에 자리를 내주었다. 이렇게 인간의 기능을 기계가 대신할 때마다 우리 삶에서, 그리고 우리 뇌에서 어떤 능력이 사라진다. 그 결과, 우리는 8초짜리 집중력을 가진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떻게 우리의 주의력이 금붕어의 그것과 비교될 정도가 되었나? 페이스북의 ‘좋아요’가 마약 중독을 일으키는 것과 동일한 뇌의 영역을 자극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사용하지 않고 주변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이 우리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게 정말일까? 소셜 미디어가 우리 뇌를 도대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