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조계종의 현재와 미래 봉암사결사
봉암사결사는 1947년 10월부터 1950년 3월까지 봉암사에서 50여 명의 승려가 전개한 수행결사를 말한다. 법당과 전각에서 칠성탱화와 산신탱화를 뜯어내고 목(木발우?도 부처님 법에 맞지 않다며 망치로 탕탕 부쉈다. 신도들에 대한 천도재도 지내지 않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울력(공동노동을 시행했으며 포살을 정례화했다. 이렇게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진행됐던 이 결사는 현 조계종단 재건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
조계종의 현재와 미래 봉암사결사
봉암사결사는 1947년 10월부터 1950년 3월까지 봉암사에서 50여 명의 승려가 전개한 수행결사를 말한다. 법당과 전각에서 칠성탱화와 산신탱화를 뜯어내고 목(木발우도 부처님 법에 맞지 않다며 망치로 탕탕 부쉈다. 신도들에 대한 천도재도 지내지 않았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고 마시고 입는 것에 울력(공동노동을 시행했으며 포살을 정례화했다. 이렇게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진행됐던 이 결사는 현 조계종단 재건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기념비적인 역사로 이해되어 왔다. 참가 승려 중 4명이 종정(성철, 청담, 혜암, 법전 스님을 역임했고 7명의 총무원장(청담, 월산, 자운, 성수, 법전, 의현, 지관 스님이 배출됐다. 그러나 이 같은 역사와 위상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상응하는 객관적인 정리, 분석, 평가 등은 매우 미진하였다. 다만 결사 주역인 일부 문도의 후예, 한국 현대불교사를 개척하였던 일부 학자의 관심에만 머물러 있었을 뿐이다.
조계종의 현재와 미래의 가늠자 봉암사결사
하지만 최근 봉암사결사에 대한 조계종단 내의 재평가와 함께 대중의 관심이 부쩍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에는 결사의 현장이었던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봉암사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가 수많은 승려가 참여한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