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합천 밤마리 들길 11
창원 주남저수지 둑길 18
사천 선진리성 성길 25
삼천포 노산공원 돌나무길 32
마산 산호공원 ‘시의 거리’ 39
부산 영주동 시장통 46
함안 말산 고분길 53
진주 경남수목원 침엽수길 60
‘밀양’역 광장 68
태종대 등대길 75
하동포구 물길 82
해운대 청사포 오솔길 88
부산 이기대 해안길 95
남해 다랑이 마을 논길 102
거창 빼재 109
최계락 외갓길 115
부암동 굴다리 123
부산 영락공원 묘지길 130
제2부
산청 산천재 141
김해 천문대 147
낙동강 하구의 노을 153
함안 채미정 159
통영 남망산과 한려수도 165
범일동 증산 171
밀양 감내 177
의령 설뫼 183
영도다리 189
지리산 백무동 195
창녕 비봉리 유적 201
사천 굴항과 군위숲 207
양산 삼수리 212
진해 웅천 도요지 218
거제도 외포 224
마산 중앙부두 229
고성 대가저수지 235
출판사 서평
천자는 마차를 타고 천재는 걷는다
언제부턴가 인간이라는 동물은 걷기를 잊어버리고 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도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직립보행이었다. 천자는 마차를 타?고, 천재는 걷는다고 한다. 니체는 “창조력이 가장 풍부하게 흐를 때는 언제나 나의 근육이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로 이 책은 시인이 근육을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얻은 사색의 결과물이다.
시인 동길산이 등단 20년 만에 낸 첫 산문집
저자 동길산은 20년 전인 1989년 등단한 전업 시인이다...
천자는 마차를 타고 천재는 걷는다
언제부턴가 인간이라는 동물은 걷기를 잊어버리고 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도 인간이 인간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직립보행이었다. 천자는 마차를 타고, 천재는 걷는다고 한다. 니체는 “창조력이 가장 풍부하게 흐를 때는 언제나 나의 근육이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바로 이 책은 시인이 근육을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얻은 사색의 결과물이다.
시인 동길산이 등단 20년 만에 낸 첫 산문집
저자 동길산은 20년 전인 1989년 등단한 전업 시인이다. 경남 고성의 시골에서 살면서 시 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을축년 詩抄』 『바닥은 늘 비어 있다』 『줄기보다 긴 뿌리가 꽃을 피우다』 『무화과 한 그루』 등 여러 권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하지만 산문집을 펴낸 것은 등단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 책은 저자가 부산 곳곳을 비롯하여 경남 20개 시·군을 한 군데 빠짐없이 발품해서 쓴 부산·경남 기행 산문집이다. 그러나 책의 제목 『길에게 묻다』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이 이 책이 단순한 기행소감문이나 여행안내서는 아니다. 저자는 길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통로로 생각하고, 바로 그 길에서 나와 다른 남과 소통하는 광장을 발견한다.
들길 한가운데 나를 세우다
모든 사유는 걸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걸으며 바라보는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