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마음 4
아빠의 마음 6
2014년 3살 현우
12월 11일 목요일 아빠, 아침 먹고 가 20
12월 19일 토요일 뭐가~~ 21
12월 21일 일요일 아빠는 뚱보아저씨 22
12월 28일 일요일 아이스크림이 좋아요 23
12월 29일 월요일 또봇은 만병통치약 24
엄마의 마음이야기 25
2015년 4살 현우
1월 4일 일요일 적당~~ 하다 28
1월 7일 수요일 아가가 들었나? 29
1월 9일 금요일 물감 안 사도 돼 30
1월 11일 일요일 혼자 걸어갈 거야 31
1월 14일 수요일 맛있는 거 좀 없어? 32
1월 15일 목요일 잘 자라, 우리 타요 33
1월 19일 월요일 포금 이모, 고맙습니다 34
1월 25일 일요일 죄송합니다 35
1월 28일 수요일 엄마, 마스크 해! 36
2월 14일 토요일 딸꾹! 딸꾹! 37
2월 21일 토요일 노는 게 제일 힘들어 38
4월 4일 토요일 엄마, 곁에 있어 주세요 39
4월 20일 월요일 아빠, 사랑해요 40
4월 26일 일요일 쭈쭈만지기 41
5월 25일 월요일 별에는 영혼이 있어요 42
엄마의 마음이야기 43
5월 26일 화요일 사랑해, 현우야 44
6월 10일 수요일 혼자 노는 건 싫은데... 45
6월 12일 금요일 엄마표 놀이 46
7월 6일 월요일 아빠가 현우 아기해요 47
11월 25일 수요일 왜 자꾸 깨물어? 48
엄마의 마음이야기 49
2016년 5살 현우
1월 22일 금요일 내가 그렇게 예뻐요? 52
1월 24일 일요일 터벅터벅 걸어가면 되겠네 53
1월 25일 월요일 엄마, 웃어보세요 54
2월 21일 일요일 책은 한 권만 사는 거예요 55
5월 23일 월요일 세상을 위하여 56
엄마의 마음이야기 57
5월 25일 수요일 아가 게가 아파요 58
5월 29일 일요일 아빠도 약속을 지켜야 해요 59
10월 4일 화요일 헤헤헤 60
10월 24일 월요일 가슴이 두근거려요 61
11초 어느날 소문
아이들은 매일 자란다.
어젯밤 잠자리에서 보았던 아이의 얼굴이 오늘 아침 문득 낯설게 보일 만큼 서둘러 자란다.
엄마 아빠는 아이의 자라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늘 한발 뒤처져 앞서간 아이가 만들어 놓은 추억을 보듬고 끌어안으며 새삼 아이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아이는 집에서만 자라지 않는다. 사회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 안에서 성장한다. 넓고 깊은 마음과 열린 생각으로 많은 걸 포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아는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현우의 엄마 아빠는 아들의 모든 걸 기억하고 싶었다.
특히 천사보다 순수한 아들의 어린 시절을 통째로 기억하고 싶었다.
그래서 엄마는 결혼 전 근무했던 유치원에서 교육 과정 중 하나로 실행했던 ‘마주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마주이야기란 아이들이 집 또는 유치원에서 하는 말들을 기록하는 것인데, 순수한 아이들의 머릿속 세상을 들여다보며 아이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이다. 그때 엄마는 마주이야기를 읽으며 결심했다.
‘나도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의 대화를 꼭 기록해야지.’
책 ‘너는 사랑이야’ 세트로 ‘가족일기 다이어리’도 함께 있다.
[ 주요 내용 ]
현우가 엄마 아빠와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3살 무렵부터 가족 간 대화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빛나는 시절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대화 기록은 날이 갈수록 가족 모두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는 아이와의 대화를 기록하기 위해 아이의 말에 더욱 집중했다, 기록을 건너뛴 날이면 ‘아, 오늘은 아이와 마주 앉아 대화할 시간도 없었구나. 아이에게 집중한 시간이 없었구나.’라고 반성했다. 현우가 유독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 날엔 ‘아이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더욱 유심히 관찰했다.
또한, 현우는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해주는 엄마 아빠를 보며 기뻐했고, 지난 기록들을 다시 읽으며 즐거워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