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때나 불쑥불쑥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안녕? 내 이름은 ‘지루해’야!”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한 감정을 자주 느껴요. 공부를 하다가,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심지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말이에요! 지루한 감정은 어느 순간 우리를 불쑥불쑥 찾아와요. 그러고는 순식간에 상상도 못 할 만큼 커지고, 결국 지루함의 늪에 빠지고 말지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대체 지루함이란 무엇일까요? 우리는 왜 지루한 감정을 느끼는 걸까요? 지루함을 떨쳐 낼 방법은 없는 걸까요?
《지루할 때 보는 책》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 줄 그림책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은 ‘지루해’예요. 뒤엉킨 실타래처럼 생긴 지루해는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지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왜 존재하는지, 어떻게 해야 사라지는지 등 그동안 우리가 지루함이라는 감정에 대해 궁금해했던 모든 것을 알려 주어요.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루함이 가진 아주 놀라운 비밀을 알게 될 거예요. 어떤 비밀인지 궁금하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 보세요!
지루함이 선사하는 놀라운 반전
“멋진 일들이 일어나는 건 ‘지루해’ 바로 내 덕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나 게임에서처럼 늘 유쾌하고 신나는 일들이 일어나길 바라요. 심심하고 따분하고 지루한 기분 따위는 느끼고 싶어 하지 않지요. 지루함이 마치 빨리 깨야 하는 악몽 같은 존재인 듯 말이에요. 그런데 세상에 재미나고 즐거운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지루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랍니다. 우리는 한번 지루함을 느끼면 쉽게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요. 계속 “지루해.”라는 말을 되뇐다거나 “휴.”, “으음.”과 같은 소리를 낸다거나, 또는 손으로 턱을 괴거나 못마땅한 표정을 짓지요. 그리고 이러한 말과 행동을 계속하면 할수록 지루한 감정은 점점 더 크고 강해져요. 마치 늪에 빠진 듯 말이에요. 그러다 어느 순간 “무얼 해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