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어루만지는 달콤한 마법이 필요할 땐 두근두근 편의점으로 오세요!
현명이와 민채, 인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신기한 편의점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편의점과 다를 바 없지만, 마음이 힘든 날 찾아가면 놀라운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현명이는 동생 때문에 짜증이 날 대로 나 있습니다. 현명이만 졸졸 따라다니는 껌딱지인 주제에 조금만 서운하게 대해도 엄마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 일러바치는 고자질쟁이거든요. 엄마 아빠도 동생 편만 드는 통에, 현명이는 엄마 아빠까지 미워질 지경입니다. 오늘도 동생과 한바탕하고 도망치듯 편의점에 왔는데, 평소에 좋아하던 달걀조아’가 1+1이라지 뭐예요. 신이 나서 달걀조아를 열어 보았더니…… 신기한 광경이 펼쳐지는 게 아니겠어요.
민채는 제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때문에 속이 단단히 상해 있습니다. 친구들과 싸우는 게 싫어서 먼저 “미안해.”라고 말해 버릇했더니, 모두 민채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민채는 기분 전환도 할 겸 평소에는 너무 실 것 같아서 살 엄두도 못 내던 핵짱셔를 사 버립니다. 그런데 ‘핵짱셔’를 입에 넣었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인해는 번번이 약속을 어기는 아빠 때문에 잔뜩 화가 나 있습니다. 인해랑 캠핑을 가기로 약속한 날마다 회사에 급한 일이 생겼다지 뭐예요. 아빠 잘못은 아니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인해가 편의점에서 발견한 것은 ‘라면땅’입니다. 라면땅만 먹었더니 심심하기 짝이 없는데, 별사탕이랑 같이 먹으니까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라면땅과 별사탕은 인해에게 어떤 마법을 안겨 줄까요?
어린이의 일상에 빛을 비추고 색을 입히는 작가
옛날 어린이들에게는 문방구가 ‘참새 방앗간’이었다면,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편의점이 그런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갔다 오는 길에, 학원 가는 길에 잠깐씩 들러 군것질도 하고 친구들과 수다도 떠는…….
김영진 작가의 《두근두근 편의점》은 그런 어린이들의 일상 공간에 빛을 비추고 ‘치유 마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