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들어가는 글
1부 소와 지구
1. 기후변화와 소, 허구와 진실 사이
2. 풀, 소를 먹이고 지구생태계를 살리다
3. 물, 오염과 부족은 소 탓이 아니다
4. 생물다양성, 방목의 재발견
5. 흙, 목축으로 사막화 늦추기
6. 자연이 사람의 미래다
2부 소고기와 사람
7. 소고기는 어쩌다 건강의 적이 되었나
8. 우리는 왜 소고기에 끌리는가
3부 현실 그리고 미래
9.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
10. 윤리적 잡식주의자를 위하여
감사의 말
추천의 말
미주
찾아보기
기후위기에 관한 거대한 착각 !
이 위기의 주범 가운데 ‘소’가 있다 ?
책은 1970년 4월 22일 첫 번째 지구의 날을 맞이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2,000만 명 사람들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날 이들은 소고기산업을 미국의 대표적 환경오염 유발 산업 중 하나로 지목했다. 세계 최대의 소고기 생산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뒤이어 제레미 리프킨은 세계적 베스트셀러 《육식의 종말》에서 세계 곳곳이 오랫동안 과잉방목에 시달려 땅이 황폐화했다면서 소고기를 끊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소와 소고기는 어느새 공공연한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저자도 환경보호단체의 변호사로서 이런 흐름에 동참하며, 소고기산업을 고발하기 위해 수많은 축산농가를 방문하고, 연구논문을 읽고,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소가 지구생태계와 어떻게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깨달았고, 이 모든 자료와 연구결과를 집대성해 직접 소를 키운 경험까지 덧붙여서 책으로 엮기에 이른다.
“내 연구는 소가 기후변화의 주원인이라는 혐의가 본질을 흐리는 그릇된 주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소와 소고기 때리기는 우리가 지구온난화의 주요 동인을 밝히고 그 동인을 막기 위해 쏟아야 할 에너지와 관심을 엉뚱한 데로 돌린다. 가축의 진정한 역할을 이해하려면 일단 자극적 슬로건과 미끼 링크를 넘어서야 한다.”
― ‘기후변화와 소, 허구와 진실 사이’ 중 (26쪽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이라고 ?
아니, 소가 지구를 구할 거야 !
가축과 기후의 진실은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다. 제레미 리프킨의 말처럼 세계 곳곳은 정말 과잉방목으로 인해 땅이 황폐해졌을까? 이 책이 보여주는 사례들은 정반대다. 오히려 소는 죽은 땅을 되살아나게 할 유일한 희망이다.
《흙》의 저자 데이비드 몽고메리(워싱턴 대학 지구우주과학부 교수는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땅은 경작지로 쓰일 때보다 방목지로 쓰일 때 평균적으로 더 상태가 좋다”고 보았다. 애초에 플랜테이션 등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