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할아버지의 육아일기
태어나서 백일까지
- 강보에 싸인 손자를 보다
수술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 할아버지와 손자의 첫 만남 / 산모가 아기를 처음 안아보다
- 손자와 눈을 맞추어보고
늘 잠만 자는 손자 / 이 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다 / 처음으로 눈을 맞추어보다
- 낮과 밤이 바뀌어
낮에는 잠만 자고 / 미세한 변화에 큰 기대를 걸게 되고 / 아기가 칭얼대는 것은
- 눈이 보이고 귀가 열리기 시작
옹알이를 하기 시작 /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돼 / 옹알이로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 태어난 지 3개월째 되던 날
성규에게 미열이 나 / 목을 가누기 시작 / 처음으로 할아버지 집에 오다
- 백일이 되던 날
백일이 되는 날의 의미 / 기념사진을 찍는데 / 앞날의 축복을 빌며
인지능력이 발달하기 시작
- 낯을 가리기 시작하다
삼촌을 보고 울음보를 터뜨려 / 할아버지도 경계하고 / 낯가림은 인지능력이 발달되는 과정
- 성규를 앉혀놓고 가족들이
처음으로 앉혀보다 / 수박을 먹여보는데 / 가족들에게 꿈을 안겨주는 성규
- 이유식을 시작하다
스스로 뒤집기를 하고 / 이유식을 시작하다 / 아기의 발달과정을 지켜보며
- 열이 나서 한밤에 응급실로
병원에서 원인을 몰라 / 종합검진을 받아야 했는데 / 편도선이 부은 것으로 확인되어
- 추석 명절에 입원하다
고열로 추석 전날에 입원 / 추석날은 이산가족이 되어 / 온 가족이 교대로 병원에서
엄마 품에서 할머니 품으로
- 성규 엄마는 직장에 출근하고
낮 동안은 할아버지 집에서 / 고집이 생기기 시작 / 육아로 할머니의 건강에 무리가 오고 / 젖을 떼기 시작
- 첫돌을 맞은 성규에게
- 이제야 걸음마를 시작
할아버지 농장
『할아버지의 육아일기』는 인생 후반부, 앞만 보고 달려왔던 평생직장을 은퇴한 후 단조로운 삶을 살던 저자가 손자가 생기면서 할아버지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는 손자와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엮어가는 할아버지의 기록과 할머니의 사진이 따뜻한 시선 속에 녹아 있다.
황혼의 육아문제, 인생의 짐이 아니고 기쁨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손자의 육아문제가 큰 짐이 되고 있다.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야 할 나이에 손자를 떠맡게 됨으로써 건강에 무리가 오고, 또 육아문제로 부모와 자식 간에 갈등이 유발됨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는 등 황혼의 육아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손자가 태어난다는 것은 가정에 축복이다. 손자가 태어남으로 인해 가정에 웃음이 넘치고, 가정에 아름다운 꿈이 자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손자 육아문제를 인생의 짐으로 생각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함께 아름다운 삶을 엮어가는 인생 여정의 동반자로서 손자를 생각하며, 손자가 성장하는 과정과 할아버지를 따라 주말농장에 와서 자연을 체험하며 보냈던 시간들을 할아버지 육아일기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손자가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일기를 써두다
직장을 은퇴한 할아버지는 어제나 오늘이나 다름없는 단조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때에 손자가 태어났다. 손자가 태어나 자라는 과정에서 옹알이를 하고, 뒤집기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엉금엉금 기어 다니기 시작하더니 때가 되어 걸음마를 시작하였다. 손자가 성장 과정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마다 할아버지도 함께 건너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할아버지가 보고 느낀 대로 일기를 써두었다.
아기가 성장하는 과정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말 못하는 아기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울며 보챌 때는 온 가족이 잠을 설쳐야 했다. 열이 나서 한밤에 병원응급실로 달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