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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년들의 섬
저자 이민선
출판사 생각나눔(납품
출판일 2018-12-14
정가 14,000원
ISBN 978896489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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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여는 말

01_ 선감도의 비극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빠져 죽고
어머니 기다리는 집으로 가소서
바다로 뛰어든 소년들

02_ 꽃신
우린 사람이 아니었다
쌍둥이 형제

03_ 뭉치
어머니는 나를 버렸고, 아버지는 죽이려 했다
정말 견디기 힘든 게 성폭력
이게 다 박정희 독재정권…

04_ 악몽
그 여자 슬리퍼 끄는 소리
시신은 의대 실습용으로
총탄에 날아간 자유

05_ 수렁
4살 아들 버린 비정한 아빠
교회 안 가려고 버텼더니…
청송감호소

06_ 유괴
일단 파출소로 가자
살아도 산 게 아니야!
판사도 전두환 눈치만 봐

07_ 복수
밤만 되면 지옥
스님이 아니었다면

08_ 비밀
족집게 강사
지우고 싶은 기억

09_ 형제의 눈물
졸업장이 무엇이기에!
소년 수용소 선감학원에서 다시 만난 삼 형제
부모를 만나 평탄한 삶? 늘 불안했다
못 배운 게 천추의 한, 졸업장 가져오라면
“안녕히 계세요.”

10_ 폭력의 품격
아내는 읽는 것을 포기했다!
무단이탈자 중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 커
그곳이 섬인 줄 모르고 도망치는 아이들
죽도록 팬 뒤 노래하라고, “그곳은 지옥이었다”
증오하지도 않는데 누군가를 때려야 하는…
64살이니 오래 사는 편, 선감학원 출신 단명 많아

11_ 후리가리
경찰이 납치한 소년, 그게 접니다!
외삼촌 집에 엄마 있다고 소리쳐 봤지만, 소용없어
막사 문 여는 게 지옥문 여는 것만큼이나 두려워
교사가 팔아먹고, 대한민국이 버린 소년
5년 넘게 머슴 살면서 새경은 한 푼도 못 받아
대한민국이 나를 고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알고 싶은 그대에게”

『소년들의 섬』은 이민선
<오마이뉴스>
기자가 ‘선감학원’에서 있었던 잔혹사를 고발한 르포르타주다. 선감학원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곳이다. 일제가 만들고,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완성시킨 소년 강제 수용소다. 지금은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돼 있지만, 소년들을 잡아 가둘 때는 사방이 검푸른 바다로 가로막힌 섬이었다.



그 섬에서 벌어진 폭력을 비롯한 갖가지 인권유린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정치적 배경도 책 곳곳에 녹아 있다. 또한, 어린 시절에 당한 인권유린이 피해자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세심하게 들여다보았고, 사실대로 기록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당시 신문 기사도 책 말미에 실었다.




“맞아 죽고 굶어 죽고 빠져 죽고, 지옥의 수용소”
“이게 다 박정희 독재정권 때 일어난 일이에요”
“정말 견디기 힘든 게 성폭력”
“선감학원만큼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오롯이 간직한 곳이 또 있을까?”




지은이 이민선은 어째서 이렇게 불행한 역사를 굳이 알리려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출판사
<생각나눔>
과 한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만큼 사는 게 누구 덕인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미화하는 분들이 으레 하는 말입니다. 저는 그분들한테 항의하고 싶었어요. ‘이래도 그를 미화할 수 있는가?’ 하고 말이죠. 날것 그대로의 역사를, 특히 군사독재 정권이 남긴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를 알려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게 있었어요.”



지은이 이민선은 이 말에 이어 “쓰지 않으면 직무유기라 생각했다.”라는 말도 남겼다.



“국민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국가가 어린 소년들을 잡아 가두고 때리고 고문하고 죽이고…. 이런 일을 알고도 기록하지 않으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