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경전의 이해 《42장경》은 어떤 경전인가?
서분 序分 - 부처님의 첫 설법
1 나는 강둑인가, 강물인가
1장 나는 강둑인가, 강물인가
2장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3장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은 남에게도 독
4장 악행을 멈추는 것이 선행
5장 스스로 멈추지 않으면 누구도 멈출 수 없다
6장 참는 것은 좋은 일이다
7장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기 ‘침묵’
8장 나를 즐겁게 바라보면 무엇에도 자유롭다
9장 ‘도’가 있다면 삶에 지치지 않는다
10장 남의 일에 진심으로 기뻐한 적 있는가
11장 올바름을 알고 실현하는 이가 성인이다
2 흐름을 잃지 않으면 바다로 든다
12장 속는 것이 속이는 것보다 낫다
13장 맑은 물은 얼지 않는다
14장 숲을 벗어나야 숲을 볼 수 있다
15장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밝은 것은?
16장 흐린 물에는 달이 뜨지 않는다
17장 모른다는 사실을 알다
18장 생각함이 없이 생각하다
19장 희망을 놓는 순간 더 큰 희망이 생기다
20장 나는 흙 물 불 바람으로 이루어졌다
3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공부하라
21장 나의 삶을 의심해본 적이 있는가
22장 탐욕은 칼날 위의 꿀
23장 나를 깨닫게 할 이는 부처가 아니다
24장 내 안의 거룩함이 나를 살린다
25장 유혹은 결정적인 순간에 다가온다
26장 ‘소용없다’는 말이 갈등을 이긴다
27장 흐름을 잃지 않으면 바다로 든다
28장 너의 뜻을 믿지 말라
29장 진흙수렁 세상이라도 버리지 않겠다
30장 감정은 뿌리 없는 풀이다
31장 생각이 고요해지면 색도 윤회도 없다
32장 욕망을 끊는 기쁨을 알라
부처님의 가르침 42가지를 담은 《42장경》 !
순간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완벽한 삶의 노하우로 읽다
《슬픔에 더 깊숙이 젖어라》는 《42장경》을 풀이, 해설한 책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42가지’를 모은 《42장경》은, 다른 경전이 “이와 같이 들었다”로 시작하는데 비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로 시작한다. 긴 논리보다는 짤막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덧붙인 보경 스님의 해설은 때로는 따듯한 봄비처럼 스며들고, 죽비처럼 정신을 번쩍 깨운다.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현대인은 방향을 잃고 살아가기 쉽다. 행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지만, 행복은 늘 나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인생은 어렵고 힘들고 슬프다. 수많은 책과 현자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설파하고 우리는 부지런히 그 길을 좇아가지만 여의치 않다. 어쩌면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슬픔과 괴로움, 허무를 부정하고 벗어나려 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애써 피하려 버둥대지 말고 아예 그 슬픔 속에 깊숙이 몸을 담가, 슬픔의 본질, 괴로움의 원인을 살펴봄은 어떠한가. 그 진지한 삶의 자세에서 우리는 행복과 자유, 평화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슬픔에 더 깊숙이 젖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가 여기 있다.
“감정은 돌아서면 무상한 것이다. 흐르는 강물은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흘러간다. 모든 것이 흘러갈 뿐이다. 이 흐름과 하나 되어 흘러가는 자신을 바라보라. 움직이지 않는 강둑 같은 존재는 영혼의 성장이 멈춘 사람이다. 우리 삶은 하나의 흐름 속에 들어갈 때 진정한 삶의 여행자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42장경》은 부처님의 ‘수행자의 도리에 대한 당부’가 담겨 있다. 그렇다면 수행자의 계율과 현대인의 행복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수행자 또한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한 차원 높은 길을 선택한 사람이다. 엄격한 계율을 지키며 살아가면서도 무엇에도 걸림이 없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