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으로 파헤친 비밀스러운 새들의 대화!
이 책은 어떻게 새들이 노랫소리와 울음소리를 특징적으로 혼란스러울 만큼 복잡하고 다양하게 학습하고 발성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류에 관한 새로운 과학적 진화 과정을 깊이 탐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명금류가 아름답게 지저귀는 노랫소리와 울음소리는 자연이 가져다주는 커다란 기쁨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새들이 노랫소리를 학습하고 발성하는지, 어떻게 수컷이 본질적으로 우수한 노랫소리 레퍼토리를 이용해 성공적인 짝짓기를 하는지. 어떻게 세력권 싸움에서 경쟁 상대의 노랫소리에 대응해 노랫소리를 발성하는지 등을 명백하게 밝혀낸다.
또한 이 책은 공작이 눈부시도록 휘황찬란하게 표출하는 깃털 색채부터 잭슨천인조가 기다란 꽁지 깃털을 과시하며 갑자기 빠르게 뛰어오르는 표출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어떻게 조류 종들이 시각적 신호를 표출하면서 서로 의사소통하는지도 분명히 보여준다. 이를테면 푸케코가 공격적으로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빨간 부리 방패와 같은 깃털 색채를 특징적으로 표출하듯이, 이러한 표출 행동과 깃털 색채는 특성상 시각적 신호로서 관계적 우위를 차지한 조류가 세력권 내로 몰래 침범하려는 경쟁 상대 조류를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막는 데 이용될 수 있다.
이 책은 새들의 체계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매우 흥미롭고 화려한 사진을 다양하게 수록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실험 연구에 적용된 범위 내에서 조류의 노랫소리와 울음소리를 철저하게 다루며, 흰날개때까치가 발성하는 거짓 경고 울음소리부터 긴꼬리마나킨이 표출하는 조직화된 춤과 뿔바다쇠오리가 뿜어내는 탄제린 냄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우리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조류의 신호들(청각적 신호, 시각적 신호, 후각적 신호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속에서>
조류는 주로 감각 기관에 의존해 의사소통한다. 그래서 의사소통 채널은 조류의 해부학적이고 생리학적인 감각 기관에 맞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