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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당신에게
저자 이국향
출판사 (주북랩
출판일 2022-04-15
정가 15,000원
ISBN 979116836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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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여전히 그리운 그곳을 향한 인사 “안녕, 선생님!”

Chapter Ⅰ 안녕, 선생님?
01 그대와 나의 오늘
02 아이들이 사는 세상
03 선생님들의 세계
04 학교의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05 선생님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산다는 것

Chapter Ⅱ 그대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06 어느 봄날의 기억
07 선생님을 위한 변명
08 선생님의 ‘관점’
09 준수 이야기
10 당신의 관점은 ‘말’에 담긴다
11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해석
12 눈부신 가을날, 교사들과 함께한 시간

Chapter Ⅲ 흔들리는 당신, 시프트Shift 하라!
13 문제중심에서 해결중심으로
14 해결중심접근에서 말하는 ‘예외’의 힘
15 ‘예외’를 학생에게 적용하기
16 파워풀 강점 목록
17 변화는 파문처럼 번져 가는 것, 반복해야 일어나기 쉬운 것
18 교사가 학생에게 반드시 보여 주어야 하는 한 가지
19 사랑스런 학생을 만드는 요소들
20 학생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교사

Chapter Ⅳ 학부모를 만나는 날
21 학생을 빚은 가정 환경의 이해
22 그 부모들은 왜 그랬을까?
23 누구나 부모가 처음이다
24 학부모상담에서 해야 할 일
25 학부모상담을 해결중심적으로 진행하기
26 교사와 학부모는 한 팀
27 해결지향교사가 할 수 있는 일
28 그럼에도 힘겹고 지칠 때

Epilogue
이 책을 쓰기까지
감사의 말
책 속으로

하지만 나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을 향해서는 주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 변화가 필요하다면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앞장서서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그 정도의 현명함과 전문성을 향한 갈망과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이들이 교사라고 믿는다. 우리는 성공적인 결과가 보장되고 예견되는 일을 시도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확신할 수 없는 미래 앞에서는 선뜻 행동하기 어렵다. 그런데 교사들을 지켜보면, 언제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지 잘 판단하는 것 같다.
(8쪽

교사들이 마주하는 대상은 사물이 아니라 인간이다. 그래서 교사에게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학교란 곧 관계’라는 메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무엇보다 교사는 학생과 좋은 관계를 맺고 학생을 이해하고 학생들 사이의 조화와 불협화음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49쪽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 힘의 균형은 보통 교사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그래서 둘의 관계에 조성된 틀을 깨는 일도 교사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 교사에게는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멋진 권한이 있고, 관계 변화의 출발선에 먼저 설 수 있는 우선권도 주어져 있다.
(90쪽

그렇다면 학생들과 생활하는 학급에서 교사가 일상적으로 이런 방식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기에서 잠시 내가 썼던 방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나는 학생이 문제 행동을 하더라도 일단 잘못이나 문제 행동에 집중해서 그 행동을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 문제 행동은 그제도 어제도 있었던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일단 눈을 딱 감고 제쳐 두고, 그 외의 칭찬할 만한 행동을 먼저 언급했다. 분명 꾸중을 예상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하면 학생의 태도가 조금 달라진다. 잔뜩 방어적이던 모습에 반성하는 태도가 보인다. 얼굴을 보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표시가 난다. 그리고 “어떤 일로 선생님이 너를 부른 것 같아?”라는 말을 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