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전통의 타파: 1850~1909
벌거벗은 진실_귀스타브 쿠르베
미술을 위한 발명품
이상적이 아니라 사실적인_에두아르 마네
마네와 현대 미술
격정을 조각하다_오귀스트 로댕
사진술
감정을 담은 그림_빈센트 반 고흐
부조리의 악귀_제임스 앙소르
당혹스럽게 심리적인_에드바르 뭉크
이해받지 못한 괴로움_폴 고갱
적나라한 현실_구스타프 클림트
부서진 가치_파블로 피카소
아프리카 미술의 영향
전쟁의 참상: 1910~1926
과장된 성애적 감정_에곤 실레
잠재의식의 추상_바실리 칸딘스키
공감각
정적 제약의 탈피_움베르토 보초니
혁명!
절대성의 그림_카지미르 말레비치
미술을 재정의하다_마르셀 뒤샹
전통을 거부하다_한나 회흐
영성
충격 비평_오토 딕스
단순함의 리듬_피에트 몬드리안
데 스테일과 신조형주의
경악스럽고 불편한_막스 에른스트
보이는 것이 그것인가?_조지아 오키프
갈등과 퇴조: 1927~1955
왜곡된 꿈_살바도르 달리
불쾌한 것의 형상화_한스 벨머
퇴폐 미술
공포와 고통에 맞서다_프리다 칼로
2차 세계대전
기예의 방기_장 뒤뷔페
경이로운 혼란_잭슨 폴록
경멸과 무례_로버트 라우션버그
실험
예기치 못한 터무니없음_이브 클랭
내용보다 의도_피에로 만초니
상업주의와 저항: 1956~1989
파괴 아닌 창조_루초 폰타나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중문화_앤디 워홀
물질주의
대중문화와 고급문화
창의성의 최소화_칼 안드레
반전운동_쿠사마 야요이
새로운 재료
전복적이고 도발적인_비토 아콘치
관객의 손에 내맡겨져_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여성들의 작업_주디 시카고
페미니즘
갤러리로 간 그라피티_장 미셸 바스키아
파멸의 증거_낸 골딘
의도적인 신성모독_안드레스 세라노
몸의 정치_바버라 크루거
미소지니의 고발_게릴라 걸스
프레임 너머로: 1990~현재
죽음의 전시_데미언 허스트
관념의 불안정성_모나 하툼
여성의 몸을 다시 그리다_제니 사빌
국가적 논쟁을 불붙이
▶‘모든 창조의 시작은 파괴’라던 피카소처럼...
여기 소개된 미술 작품들은 대범하게 달랐고, 평판에 위협이 되었고, 경력을 위태롭게 했다. 예술가가 전통을 가져다 해체하면 그런 일이 생긴다. 이 책은 세계를 뒤흔든 핵심적인 작품 50점을 소개하고 그 창작과 수용 및 유산에 얽힌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귀스타브 쿠르베의 〈목욕하는 사람들〉(1853과 마르셀 뒤샹의 〈샘〉(1917으로부터 이브 클랭의 〈제목 없는 인체 측정〉(1960, 주디 시카고의 〈디너 파티〉(1974~1979, 그리고 안드레스 세라노의 〈오줌 그리스도〉(1987와 뱅크시의 〈사랑은 쓰레기통 속에〉(2018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에고의 소유자, 타협하지 않는 페미니스트, 재능 있는 은둔자, 심령주의자, 반소비주의자, 활동가, 풍자가 등등을 만나보자. 진정으로 혁신적이었던 작품들을 톺아가며 현대 및 동시대 미술의 역사를 조망하고 각 작품이 창작된 맥락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 책은 현대 미술의 본령이란 관습적인 기대와 요구에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도전하는 데 있음을 드러내 보인다.
▶새로운 전율의 예술사를 꿰뚫다
이 책은 100여 권이 넘는 탁월한 미술서로 주목받는 영국 미술사학자 수지 호지의 〈아트 퀘이크(Art Quake〉의 국내 번역서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전달해 온 저자가 이번에는 많은 이들이 막연히 어렵게 느끼는 ‘현대 미술’ 작품들에 한 걸음 자신 있게 다가선다. 발표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예술계를 진일보시킨 놀라운 작품들을 한 권에 망라했는데, 손꼽히는 대표작들의 도판과 한눈에 들어오는 간명한 해설은 물론 다섯 가지로 분류한 미술사의 시대적인 큰 흐름을 잘 짚어내면서 독자들이 다채로운 시야에서 더욱 정확한 이해를 갖추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