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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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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수행체계 간화선 지도
간화선看話禪,
21세기 문명 사회와 인류의 정신세계를 이끌 대안 사상
문화의 시대에 들어선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과 지혜로운 삶을 얻기 위해 종교를 떠나 마음 닦는 수행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정신 수양을 가장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여기고 있다. 어떠한 국가와 이념도 인위적으로 참다운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으며, 오직 인류 개개인의 마음 수양과 정신 고양만이 이를 위한 바른 해법이라고 보는 상황에서 세계는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정신문화로서 간화선을 주목하고 있다.
조계종 수행법의 ‘최상승법’ 또는 ‘지름길 수행문[徑截門]’이라고 하는 간화선은 화두를 참선하는 선 수행이다. 본래의 성품자리를 바로 보고 단박에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 온갖 말의 향연이 끊어지고, 마음속의 갖가지 번뇌가 끊어진[言語道斷, 心行處滅] 자리에서 화두라는 의심 덩어리 하나에 집중할 때 깨달음의 길이 열린다.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을 가지고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집중하기 때문에 온갖 주의주장과 삿된 이론들이 난무하는 현대사회를 진정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수행을 통해 마음이 곧 부처이고[卽心是佛], 평상심이 곧 도[平常心是道]인 평온한 세상을 열 수 있다. 그렇기에 간화선이 21세기 문명을 이끌 대안 사상이라는 점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이는 각 개인의 생활 방식에도 마찬가지이다. 비단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를 초월하여 참선 수행은 완전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일, 즉 본래의 마음자리인 ‘참 나’로 돌아가는 길을 깨닫게 하여 자신 안의 극락을 찾아서 영원히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라도 수행할 수 있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 더욱 적합한 수행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지식 아홉 선사를 통해 듣는 야단법석 간화선 법문
지난 2013년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과 전국선원수좌회가 주관하고 재단법인 전국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