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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극단의 도시들 : 도시, 기후위기를 초래하다
저자 애슐리 도슨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1-02-01
정가 34,000원
ISBN 9788946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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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극단의 도시
제1장 침몰하는 자본/수도
제2장 환경의 반격
제3장 바다의 변화
제4장 상투어 탄력성
제5장 기후 아파르트헤이트
제6장 재난 공동체주의
결론: 도시의 미래
○책 속에서

뉴욕의 피폐로 나는 격한 감정에 휩싸였다. (9·11을 겪은 나는 이웃들이 거의 아무 탈 없이 재난을 피한 것에 안도감을 느꼈지만, 갑자기 뉴욕시 자체가 나약해 보였다. 즉, 일상적인 도시생활을 뒷받침하던 확실성은 극적으로 무너졌다. 나는 또한 도시의 다른 지역과 단절된 것을 느꼈다. 즉, 지하철은 며칠 동안 다시 운행을 시작하지 못했고, 전력이 끊기고, 휴대전화가 작동되지 않았던 맨해튼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을 할 수 없었고, 차가 없어서 가장 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무슨 일이 이뤄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내 주변에서는 놀랍도록 평온한 일상이 시작된 반면에 5층 이상에 거주하는 일부 이웃 주민은 전혀 식수를 이용할 수 없을 때, 도시의 엄청난 규모 및 단절되고 지리멸렬한 특성이 고통스럽게도 분명해졌다. _서론: 극단의 도시, 14쪽


위대한 가루다가 야기한 환경파괴는 자카르타 시민을 보호한다는 더 큰 이득과 절충될 것이라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어떤 시민이 보호될 것인가? 우선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만과 주변에서 해양생물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어부 2만 4000명의 생계를 파괴하는 것에 더해 기존의 방조제 위에 무단으로 거주하는 수천 명의 사람을 쫓아낼 것이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가 대다수 자카르타 시민이 직면한 범람의 위협을 의미 있게 완화할지 분명하지 않은데, 그 위협의 상당 부분이 도시를 관통해서 흐르는 쓰레기로 잠긴 강에서 오기 때문이다. 실제 2007년의 범람은 대양에서 오는 폭풍해일이 아니라 폭우 다음날 둑이 무너졌던 이 도시를 횡단하는 강과 운하 때문에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개발업자의 최선의 노력에도 위대한 가루다가 배설물과 죽은 물고기로 가득한 유독한 만 옆에 위치한 호화 콘도를 상류층 투자자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_제1장 침몰하는 자본/수도, 93쪽


이번 장에서는 중요한 현장 두 곳의 도시적 자연의 생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