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 - 키다리 그림책 66 (양장
저자 로라 에돔
출판사 도서출판 키다리
출판일 2022-04-20
정가 14,000원
ISBN 9791157855582
수량
들판, 빈 땅, 화단, 아스팔트 틈새에 피어나는 민들레
민들레의 한살이를 보여주는 민들레 그림책

곳곳에 노란 꽃을 피우는 민들레는 봄소식을 전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들판, 빈 땅, 화단, 아스팔트 틈새에 이르기까지, 노란 민들레꽃이 환하게 핀 것을 보면 봄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는 우리가 흔히 보는 민들레가 어떻게 피고 지고 다시 또 자라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흔히 민들레씨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새하얀 열매를 맺고, 바람에 날려가 새로운 곳에 정착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라고 하면 정보 전달이 중심일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생물학을 전공한 그림책 작가 로라 에동은 민들레 생태를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은 물론, 민들레와 함께 지내는 가상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눈길을 끕니다.
땅속에서 민들레씨 옆에서 곤히 잠을 자다 촉촉한 봄비를 맞고 땅 위로 나오는 이 사랑스러운 캐릭터 덕분에 독자는 민들레를 더욱 친근하게 바라보고, 민들레가 겪는 상황들에 감정 이입하게 됩니다. 이 작품만의 특별한 매력이지요.

글 없는 그림책의 매력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모두 같이 즐겨요

《사랑을 뿌려요, 조금씩, 더 많이》는 본문 전체가 그림으로 이루어진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민들레가 나고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다는 듯,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오직 이미지로 전달합니다. 내용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한 줄도 없지만, 민들레가 변화하고 이동하는 모든 상황들이 어려움 없이 쉽게 이해됩니다.
작가는 민들레의 생장을 보여주는 대목에서는 컷으로 나뉜 그림들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민들레씨가 바람을 타고 공간을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방식을 선택해 시?공간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요. 덕분에 역시 언어의 장벽 없이, 나이?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작가가 만든 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습니다.

곳곳에서 피어나는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