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끝나면 시작되는 방과 후 비밀 활동!
선화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바로 사람마다 각기 다른 냄새를 맡고 그 사람의 성향까지 알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이런 기이한 능력은 선화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을 파악해 버리면 금세 멀어지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의 어떤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능력이 세상에 드러나자 아이들은 선화가 귀신에 씌었다며 선화를 멀리하고 따돌렸다. 그때부터 선화는 홀로 지내는 데 익숙한 아이가 되었다.
새로 전학 온 송암고등학교에서 조용히 지내려 했던 선화는 주미와 함께 꼬리를 무는 사건을 겪으면서 금세 친해진다. 마라탕 닭발가락 급식 사건을 시작으로 의문의 사건들을 해결한 선화와 주미는 교지부에 가입하면서 송암고 3대 미스터리를 처음 알게 된다. 그리고 비밀스러운 콤플렉스 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선화, 공부는 잘하지만 순수함 그 자체인 주미, 학교 안의 기묘한 사건만 찾아다니는 블랙매직부 부장 주민, 모든 걸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전교 1등 봉덕. 이 네 사람의 송암고 미스터리 추적기가 비로소 시작된다.
송암고 3대 미스터리라 일컬어지는 것은 동아리실이 모여 있는 별관 4층의 순간이동 현상, 10년에 한 번 피눈물을 흘리는 초대 이사장 동상, 베일에 싸인 경비 할아버지의 비밀이다. 네 사람은 1년에 한 번 발간하는 교지를 위해 취재를 시작하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의 석연치 않은 의문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함께 성장하고 서로를 응원하면서 그동안 아무도 풀지 미스터리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간다.
미스터리, 함께라면 풀 수 있어!
별관 3층에 있었지만 어느 순간 출입이 금지된 별관 4층으로 순간 이동한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선화와 아이들의 미스터리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건을 추적해 나가며 아이들은 학생으로서의 본분이 무엇이고 친구와의 우정과 신뢰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다. 때론 피눈물을 흘리는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