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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워터 : 물이 평등하다는 착각
저자 맷 데이먼 외공저
출판사 애플북스
출판일 2022-04-26
정가 19,800원
ISBN 9791190147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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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추천사

1장 도대체 ‘물 문제’라는 게 뭔데?
2장 물과 함께한 10년
3장 빅 아이디어
4장 운명적 만남
5장 Water.org의 시작
6장 빅 아이디어, 두 번째 시도
7장 세상이 움직이다
8장 벤처형 자선
9장 파도

감사의 말
“겨우 물 한 통 때문에 하루 6시간을 걸어야 한다고?”
물 부족, 여성 인권, 빈곤 문제 등 지구촌 불평등 현장을 가다

1980년, 유엔은 ‘국제 식수 공급 및 위생의 10년’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사람들이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장 10년 안에는 힘들겠지만 그 다음 10년까지는 물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은 이상적인 바램이었다. 인구 증가와 산업화로 인한 환경 훼손과 세계 경제 침체로 물과 위생에 필요한 재원이 줄면서 깨끗한 물을 얻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물 부족 현상은 기후 온난화가 초래하는 가장 파괴적인 결과 중 하나이면서 극심한 빈곤의 원인으로 해마다 세계 경제에 2,6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다. 수인성 질병인 설사는 말라리아, 홍역, 에이즈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아이들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인도의 일부 지역은 물이 너무 귀한 나머지 매일 하루종일 가족을 위해 ‘물 담당 아내“를 따로 들인다고 한다.
잠비아에서 돌아온 맷 데이먼의 머릿속에는 그곳에서 만난 파란 원피스의 소녀와 우물까지 걸어가던 장면이 자주 떠올랐다. 그는 소녀가 처한 상황과 물에 대해 배운 것들을 생각할수록 물이 다른 모든 것들의 근간임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이후 그가 에티오피아를 방문했을 때에는 땅 파는 데만 거의 1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설치했던 우물이 고장 난 채 그대로 방치된 현장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고장난 우물을 고칠 능력이 없었던 현지 주민들은 마침 바로 그 옆에 또 다른 우물을 손으로 직접 파는 중이었는데 아이들은 손으로 판 그 우물 곁에 모여 초콜릿 우유처럼 보이는 흑갈색의 오염된 물을 허겁지겁 마시고 있었다. 개리 화이트가 과테말라에서 만났던 한 여성은 평생 단 한 순간도 물과 위생 시설에 다가갈 수 없는 현실에서 살아왔다. 그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날이 밝기 전에 남들 눈을 피해 들판에서 볼일을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