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업을 녹이고 복을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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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는 마음으로 녹이는 업
올바른 행으로 짓는 복
2장 윤달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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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과 인간의 심리
네 가지 유형의 윤달민속
길과 흉이 함께하는 이유
윤달 길흉관념의 변화
윤달에 대한 불교적 관점
3장 생전예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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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의 의미
생전예수재의 내력과 근거
위상에 따른 자리 마련, 설단
금은전의 조성과 헌납
예수재의 절차와 내용
4장 삼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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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의 문화
순례의 역사
윤달에 행하는 삼사순례
마음을 찾아가는 순례 길
5장 가사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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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전승내력
가사불사의 공덕
가사불사의식
윤달에 쌓는 복덕으로
일 년 열두 달 신심과 자비로 가득한 삶을 살다
생전예수재, 삼사순례, 가사불사, 세 가지 키워드로 보는 우리 불교민속
윤달은 음력문화의 산물이자, 달이 주는 시간 선물이다. 물론 현대의 우리는 윤달을 합리주의적으로 인식하면서 그 의미가 많이 사라진 편이다. 그러나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이 있는 한 윤달은 언제고 인간과 함께하는 시간이요, 일상 속에 찾아드는 신비로운 시간이다.
이런 윤달을 고대 중국의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근신하며, 액막이를 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어 지냈다. ...
윤달에 쌓는 복덕으로
일 년 열두 달 신심과 자비로 가득한 삶을 살다
생전예수재, 삼사순례, 가사불사, 세 가지 키워드로 보는 우리 불교민속
윤달은 음력문화의 산물이자, 달이 주는 시간 선물이다. 물론 현대의 우리는 윤달을 합리주의적으로 인식하면서 그 의미가 많이 사라진 편이다. 그러나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이 있는 한 윤달은 언제고 인간과 함께하는 시간이요, 일상 속에 찾아드는 신비로운 시간이다.
이런 윤달을 고대 중국의 사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근신하며, 액막이를 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어 지냈다. 반면 우리의 선조들은 윤달을 오히려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시간으로 받아들였다. ‘덤으로 받은 시간’ 속에서 인간을 감시하는 신들도 휴가를 떠난다고 생각했고,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일상의 금기에서 해방되는 시간으로 여겼던 것이다.
사실 윤달을 지낸 옛사람들의 생활 양상은 매우 복잡하다. 윤달의 길·흉 양면성, 윤달에 부각되는 신(神의 존재 유무와 성격 등에 따라 윤달에 대한 해석과 그 시간을 보내는 삶의 방식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렇듯 복잡한 윤달민속의 양상을 분석해 관념적으로 변화해 온 윤달 속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나와 남을 위해 복덕을 쌓는 시간’으로 승화시킨 불교적 관점에서의 윤달에 주목한다. 불확실한 시간에 대한 불안감을 선조들은 ‘기도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