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 인간 평등을 선포한 로마서
서문(1:1-7과 감사 기도(1:8-17
1부 죄 지은 인간의 비참한 현실(1:18-3:20
모든 인간은 죄를 지었다(1:18-32
하느님의 공정한 심판(2:1-16
율법을 따르는 사람만 유다인이다(2:17-29
유다인의 가치(3:1-8
인간은 모두 죄인이다(3:9-20
2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느님의 의로움(3:21-5:21
예수 죽음을 통한 믿는 이들의 구원(3:21-31
아브라함의 믿음(4:1-25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화해(5:1-11
아담과 그리스도(5:12-21
3부 죄에서 해방된 새로운 삶(6:1-8:39
세례는 죽음과 생명을 가져온다(6:1-11
죄에서의 해방(6:12-23
율법에서의 해방(7:1-6
율법과 죄(7:7-12
죄에 억눌린 나(7:13-25
생명의 성령 안에서의 새로운 변화(8:1-17
이미 여기와 아직 아님(8:18-30
구원의 확신(8:31-39
4부 이스라엘의 운명(9:1-11:36
이스라엘의 모순된 현실(9:1-5
하느님 말씀은 취소되지 않는다(9:6-29
이스라엘이 대부분 실패한 이유(9:30-10:21
이스라엘에 희망은 없는가(11:1-10
유다인도 구원받을 것이다(11:11-32
하느님의 신비는 파악할 수 없다(11:33-36
5부 예수 믿는 사람의 실천(12:1-15:13
일상에서의 실천(12:1-21
권위에 대한 존중(13:1-7
사랑하고 깨어 있으시오(13:8-14
믿는 형제자매를 서로 존중하라(14:1-12
믿음이 강한 사람은 약한 사람을 존중하라(14:13-23
하느님 찬양은 모든 민족을 일치시킨다(15:1-13
후기(15:14-33
과거를 돌아보며(15:14-21
미래를 바라보며(1
책 속으로
* 로마서는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어떤 점에서 다른가 소개한 책이기도 하지만 유다교와
그리스도교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고백한 책이기도 하다.
* 루터의 눈으로 로마서를 보기보다 바울의 눈으로 로마서를 보는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 그 다음에 루터가 로마서 해석을 통해 개신교에 준 소중한 유산과 가톨릭에 준 아픈 교훈을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종교 개혁이 남긴 갈등과 앙금을 마치 로마서 이해에서 포기할 수 없는 교파적 유산처럼 삼는다면, 올바른 로마서 이해는 쉽지 않고 뒤틀릴 수도 있다.
* 하느님을 안다고 해서 유다인이 우월감을 가질 필요가 없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른다고 해서 그리스도인이 우월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구약성서가 유다인만의 책이 아니듯이, 로마서는 그리스도인만의 책이 아니다. 로마서는 믿음이나 종교를 근거로 가지는 우월감을 비판하고 있다.
* 로마서 12장 1절부터 15장 13절을 일관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로마서 1-11장을 관통하는 단어는 믿음이었다. 즉, 로마서 전반전은 믿음이, 후반전은 사랑이 지배한다. 로마서의 두 대표 단어는 믿음과 사랑이다. 로마서에서 믿음만 바라보고 사랑을 놓치는 사람이 하나둘이 아니다. 로마서 대표 선수는 믿음이고 후보 선수는 사랑인가? 로마서 본문은 믿음이고 사랑은 각주나 참고 문헌이나 부록에 불과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루터의 표어에 ‘오직 사랑’이 왜 없는지 나는 지금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바울 역시 사랑이 믿음보다 더 중요하다. 나자렛 예수가 사랑보다 믿음을 더 앞세우기라도 했던가. 그리스도교의 마지막 말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다.
*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끊임없이 찾으라’는 바울의 권고는 바울 사상의 핵심 하나를 드러낸다. 하느님의 뜻은 한 번에 영원히 고정된 것이 아니고, 인간은 하느님의 뜻을 시대에 따라 상황에 맞게 계속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서만 적용되던 이웃 개념을 예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