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쉬운 ‘스토리텔링 수학’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수학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학생들에게 여전히 어렵고 따분하기만 한 과목이다. 공식암기와 문제풀이가 중심이 되는 학습법으로는 학생들이 수학 원리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원리가 바탕이 되지 않는 수학은 당연히 어렵고 싫증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많은 수학 교수법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토리텔링 수학’이다.
2013년부터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실리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알기 쉬운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고 논리적 사고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수학 교육법이다. 동화를 읽듯 수학 원리를 읽어나가고, 스스로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스토리텔링 수학의 지향점이다.
『망할 놈의 수학』은 ‘스토리텔링 수학’의 전형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아동·청소년문학 작가이자 수학자인 작가 카를로 프라베티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빌려와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며 불평을 늘어놓는 세상의 모든 ‘앨리스’에게 재미있는 수학으로의 길을 열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과 하트의 여왕, 하얀 토끼, 미친 모자장수 등 작품 속 주인공들이 함께하는 ‘숫자나라’ 여행을 통해 재미있는 소설을 읽듯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한껏 펼치며 한바탕 수학 모험을 하게 될 것이다.
“나와 함께 숫자나라를 여행해보지 않겠니?”
숫자나라를 여행하면 수학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공원 벤치에 앉아 온갖 불평을 쏟아내며 수학 숙제를 하고 있던 열한 살 소녀 앨리스 앞에 미스터리한 수학자가 나타난다. 수학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지만 ‘이야기’는 좋아한다는 앨리스에게 그는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로 수와 숫자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앨리스가 수 이야기에 흥미를 보이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