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하늘 ... 9
중동 도둑놈 ... 24
시인 탄생 ... 44
날개 ... 57
신천지 동경 ... 65
"광풍" ... 82
동경학생예술좌 ... 99
여자들 ... 110
조금자 ... 120
목포 ... 137
청혼 ... 153
장르 파괴 ... 172
조선 학생과 일본 교수 ... 185
"소복" ... 195
동양극장 전속작가 ... 213
족쇄 ... 229
나라 찾고 집 얻고 ... 246
독무대 ... 265
"혈맥" ... 277
소문난 독설가 ... 296
사형 직전 ... 315
밤골 오남매 ... 332
"붉었던 서울" ... 351
문인극 "고향 사람들" ... 370
출판사 서평
소설의 특징
{작가 김영수}는 전기라기보다는 소설에 가깝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딸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쓸 때, 어떠한 방식으로든 객관적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작가 김유미는 오히려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전기물이 취해야 할 자료적 객관적 구성을 탈피하게 되었다.
시대를 조금 앞서 살았기에 무척 외로웠던 작가의 일생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야기를 딸자식이 객관적으로 담아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모순인가를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절실하게 느꼈습니...
소설의 특징
{작가 김영수}는 전기라기보다는 소설에 가깝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딸이 아버지의 이야기를 쓸 때, 어떠한 방식으로든 객관적일 수만은 없을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작가 김유미는 오히려 아버지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전기물이 취해야 할 자료적 객관적 구성을 탈피하게 되었다.
시대를 조금 앞서 살았기에 무척 외로웠던 작가의 일생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이야기를 딸자식이 객관적으로 담아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모순인가를 글을 쓰는 과정에서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못하겠다. 도저히 딸자식이 할 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해주었으면……."
그러나 문학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고독하게 살다 간 그분의 발자취를 더듬어 정리할 사람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포기했다가 시작하기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지낸 십여 년……. 기억나는 대로, 들은 대로, 느낀 대로 그리고는 상상으로 담아냈습니다. 아버지를 위대한 작가로 과장하거나 미화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습니다. 단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왜 그가 그 많은 글을 쓰고도 문단에서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어 있는지, 왜 그가 늘 이방인처럼 그토록 처절하리만큼 고독했는지를.
그래서 작가는 소설적인 방식을 택하는데, 그렇다고 하여 이야기를 허구적으로 지어낸 것은 아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