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옛날 옛적에 램프가 하나 있었답니다
1장 즐거운 일을 생각해 봐!: 욕망과 행복
01 사랑을 위해서라면 녹아도 괜찮…아? 겨울 왕국
02 내 소원은 네가 행복해지는 거야 알라딘
03 욕심을 버리면 모든 것이 즐거워 정글북
04 저 바다 밑에는 보바리슴이 있지 인어공주
05 사는 게 힘들 땐 하쿠나 마타타 라이온 킹
2장 저들을 모두 사형에 처하라!: 악당의 철학
06 지옥의 불길이 르상티망을 태우고 헤라클레스, 라이온 킹, 노틀담의 꼽추
07 이 세상에는 악, 미움, 그리고 정동이 존재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말레피센트
08 거울아, 나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을 수 있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09 엄마는 다 안단다, 죽음만 빼고 라푼젤
3장 오른쪽에서 두 번째 별을 돌아서, 아침까지 쭉!: 실재와 허구
10 진짜 괴물은 바로 당신이야! 미녀와 야수
11 어디서 저 배를 본 것 같은데, 꿈인가? 피터 팬
12 잃어버린 신화를 찾아서 아틀란티스
4장 바람의 빛깔이 뭔지 아나요?: 자연, 생명체, 인간
13 자, 이제 누가 야만인이지? 포카혼타스
14 제 이름은 더그, 말하는 개죠 업
15 모피 코트가 공리주의적으로 옳다면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16 도적과 의적은 한 끗 차이 로빈 후드
5장 나무 인형아, 너에게 생명을 주겠노라!: 기계, 장난감, 정신
17 자유의지? 이 버튼은 뭐지? 인사이드 아웃
18 우리는 지구를 돌려줘야만 해 월-E
19 양심이라는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면 피노키오
6장 나는 그런 곳을 찾아갈 테야!: 의식, 정체성, 자유
20 모든 걸 시도하고 선택해봐 주토피아
21 누구나 요리를, 아니 천재가 될 수 있다! 라따뚜이
22 발발이 치와와, 운명의 수레바퀴 아래서 라이온 킹
나가는 말 그리고 모두 철학으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내 삶을 바꾼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내 삶을 바꿀 지혜를 담은 철학의 랑데-부!
-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 〈주토피아〉에서 우리는 선택한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 ‘하쿠나 마타타’만 있으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1928년 〈미키 마우스〉부터 2021년 〈엔칸토〉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막론하고 삶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주 일요일 아침 ‘디즈니 만화동산’을 보며 자란 우리에게 디즈니는 즐거움 그 자체였고, 어른이 되어 현실을 생각할 수밖에 없게 된 지금도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작고 귀여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이런 추억이 우리의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오늘 내 기분은 철학으로 할래』의 저자이자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마리안 샤이앙은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문화로 철학적 주제와 쟁점을 다루는 ‘팝 철학‘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읽어낸다. 이 책에서는 디즈니 작품 속의 인물과 장면, OST에서 철학적 질문을 끌어내고 플라톤, 칸트, 니체 등 위대한 철학자들의 생각을 살펴본다.
“누구나 요리, 아니 ‘철학’할 수 있다!”
친숙한 이야기와 귀여운 일러스트로 만나는 스무 명의 철학자
저자는 난해하면서도 중요한 철학적 주제들을 유쾌한 문체로 다룬다. “철학이 반드시 근엄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삶과 죽음’, ‘행복’, ‘동물 윤리’ 등 첨예한 논쟁이 오가는 주제를 놀라울 정도로 쉽고 정확하게 설명한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일상적인 고민과 어려운 질문에 이 책은 〈겨울왕국〉으로 답한다. 〈겨울왕국〉의 안나가 한스를 만나기도 전부터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기를 바라는 장면을 보며, 루크레티우스는 ‘욕망’이 욕망의 ‘대상’보다 먼저 생기기 때문에 경계하고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은 사랑의 대상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는 것을 ‘결정 작용’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즉 진정한 사랑이란 자신의 욕망을 조절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