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동요와 함께하는 즐거운 상상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오면 부서집니다. 햇님이 다시 솟아오르면,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잘 알려진 동요의 부분이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 시절에도 불렀고, 요즘 아이들도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고 있자면 손가락을 교차하는 율동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는 이 노래에 즐거운 상상을 덧붙인 그림책이다.
노래 전체 내용과는 상관없이, 작가는 이 작은 노래 한 구절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과연 거미는 왜 줄을...
동요와 함께하는 즐거운 상상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오면 부서집니다. 햇님이 다시 솟아오르면,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잘 알려진 동요의 부분이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 시절에도 불렀고, 요즘 아이들도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고 있자면 손가락을 교차하는 율동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는 이 노래에 즐거운 상상을 덧붙인 그림책이다.
노래 전체 내용과는 상관없이, 작가는 이 작은 노래 한 구절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되었다. ‘과연 거미는 왜 줄을 타고 올라가는 걸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마음 착한 거미를 비롯하여 음식을 좋아하는 강아지, 바느질을 좋아하는 고양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자 등 각기 좋아하는 것이 다른 개성 있는 캐릭터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그 친구들 간의 작은 파티와 그 뒤의 상황으로 재미있게 펼쳐진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 구조이지만, 마음 착한 거미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우정이 친근한 그림만큼이나 따스하게 읽힌다.
친구들이 두고 간 물건을 선뜻 나서서 가져다주는 착한 거미. 힘은 들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고생스러운 것도 참고, 높다란 곳에 있는 자신의 집까지 몇 번이고 다녀온다. (이 거미는 욕심 없이 자신의 물건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내어주기도 했다. 또 거미를 기다리면서 미안하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