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 철학자 하루살이
염소
청개구리
고추잠자리
철학자 하루살이
거머리
딱새
달팽이
매미와 귀뚜라미
올챙이
불량 꽃게
오리
새똥
개구리
쥐
제2부 나는야 일등
누?굴 부른 걸까
콩나물 가족
무서운 이야기
그물
헐렁이 삼촌
라디오
울 아부지
오줌 지도
손
신발
나는야 일등
아빠는 수다쟁이
자전거 배우기
울 아빠
제3부 조무래기 별
쥐똥나무
봄 똥침
토끼풀
소낙비
물방울
바다는 날마다
조무래기 별
감잎 우표
해 선생님은 무서워
그거 아니?
쑥
쑥쑥 쑥
강아지풀
할미꽃
제4부 장독대는 시끌시끌해
발자국
염소와 동그라미
미역
콩들은 콩콩
장독대는 시끌시끌해
일회용밴드
빨간색 얼룩
콜라는 맛없어
칼국수와 고추
텔레비전
새끼 강아지
눈사람
해설│김남석
출판사 서평
시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시인
박성우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시 「거미」로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젊은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가난과 슬픔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녹여낸 시편들을 토대로 쓰라리게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열어 보여준다는 시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미 두 권의 시집 『거미』와 『가뜬한 잠』으로 사물의 이면을 간파하고 껴안고 묘사하는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박성우는 시 쓰기의 외연을 확대해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시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시인
박성우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 시 「거미」로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젊은 시인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가난과 슬픔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녹여낸 시편들을 토대로 쓰라리게 아름다운 서정의 세계를 열어 보여준다는 시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미 두 권의 시집 『거미』와 『가뜬한 잠』으로 사물의 이면을 간파하고 껴안고 묘사하는 능력을 증명한 바 있다.
박성우는 시 쓰기의 외연을 확대해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하며 그 기량을 인정받았다. 느낌이 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동시만 쓴다는 그의 동시에는 슬픔과 웃음이 공존한다. 이번에 나온 첫 번째 동시집 『불량 꽃게』에서도 맑은 따뜻함과 슬픈 외로움이 한꺼번에 얼비친다. 그래서 곱씹어 읽을수록 그 맛이 더 진하게 퍼진다. 어린이 입말에 딱 맞는 앙증맞은 어투와 전라도 사투리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잘 차린 밥상을 받은 기분이 들 정도다.
또 하나 박성우의 동시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그동안 어린이문학에서 금기시해왔던 어린이의 ‘성(性’ 문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형상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리를 시작하고 유방이 커지고 성기가 발기하는 등 유년과 성장의 통과의례에 대해 서슴지 않고 이야기한다. 이 역시 젊은 시인만의 패기와 도전 정신이 깃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