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어느 날 고슴도치는 길을 가다가 사랑의 편지 한 통을 발견합니다. 그 편지에 쓰인 사랑의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고슴도치의 마음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편지는 이상한 우연을 타고 고슴도치 친구들인 토끼, 다람쥐에게도 차례로 전해집니다. 편지를 받은 동물들은 하나같이 편지에 쓰인 사랑의 말들에 마음이 녹아 버립니다. 친한 친구였던 그들은 사랑의 편지 덕에 조금은 수줍어지고, 더욱 다정해집니다. 그러다 이 편지의 진짜 주인공이 밝혀지는데…….
(이 편지를 보낸 게 누구인지 수수께끼에 대한 힌트가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로 가기 전 눈 쌓인 길을 걸어가는 누군가와 속표지에 나오는 타자기, 달에 그린 그림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편지를 보낸 주인공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캐나다 맥길 대학교 신경 과학자 마이클 미니 교수는 사랑받고 자란 새끼 쥐들은 다른 쥐들을 다정하게 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랑을 지키는 법』 『다정함의 과학』을 쓴 켈리 하딩은 “어린아이에게는 자신을 믿어 주고 이해해 주며 존중해 주는 안정적이고 다정한 어른이 한 명만 있어도 세상이 달라진다”고 했다.
1978년 로버트 네렘 박사 연구 팀은 사랑받은 토끼들이 사랑받지 못한 토끼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미국 정신과 전문의 조지 베일런트는 1966년부터 42년 동안 사랑받고 자란 어린이들과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어떻게 사는지 조사하여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결혼 생활이 불행하거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결과를 알아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교수였던 조지 베일런트는 책 『행복의 조건』에서 “행복은 사랑을 통해서만 온다. 더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많은 행복과 사랑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결과와도 맥을 같이 하는 주장을 그림책 『사랑한다는 말』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삽화로 읽기 쉽게 전하고 있다.
삽화를 그린 루시 루스 커민스는 개인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