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잠언들]
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나의 임무는 나의 운명을 발견하는 것이며, 그 운명을 온전히 끝까지 지켜내는 일이다.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뭔가를 간절히 원해서 발견했다면
그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이, 너의 필사적인 소원이 필연적으로 이끈 것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날아가려고 치열하게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오직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 이상이다. 유일무이하고 특별하며,
세계의 현상들이 시간 속에서 딱 한 번씩만 교차하는 엄청나게 놀라운 지점이다.
한 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었다.
세상에 내 안의 뭔가를 꺼내 보이고, 세상과 진짜 얽혀서 다퉈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꿈을 발견하면 길은 한층 쉬워진다. 하지만 영원히 계속되는 꿈은 없다.
계속 새로운 꿈으로 교체된다. 그러니 어떤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나는 내 속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것, 바로 그것을 살아보려 했다.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당신의 운명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 언젠가는 당신이 꿈꿨던 것처럼
완전히 당신 것이 될 것이다. 당신이 변함없이 충실하다면.
두 세계가 얽혀 있다. 세계의 양쪽 끝에서부터 나온 밤과 낮이. 그러니 이 세상에 존재하는
전부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인위적으로 분리한 절반만 인정할 게 아니라.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