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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 - 초록서재 청소년 문고
저자 백혜영
출판사 초록서재
출판일 2022-01-28
정가 13,000원
ISBN 9791197628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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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비한 박산향로
2 수상한 사내
3 미행 끝에 남은 건 좌절뿐
4 또다시 시간 여행
5 글 도둑
6 드러나는 정체
7 미래로 가는 열쇠
8 시간을 달리다
9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것
10 생명의 씨앗
11 더는 갈 수 없는 곳
12 뜻밖의 만남
13 가자, 금강산으로
14 끝내 막을 수 없는 일
15 죽음을 예언하는 시
16 스물일곱 송이 연꽃 떨어지니
17 마지막 선택
동화 작가 백혜영의 첫 장편 소설
“향로만 피웠을 뿐인데, 여기가 21세기라고요?”
조선 시대 천재 시인 허난설헌의 아찔한 시간 여행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남몰래 거울》《우당탕 마을의 꿈 도둑》등 동화를 꾸준히 써 오던 백혜영 작가가 허난설헌에게 반해 처음으로 소설을 선보였다. 다른 때도 아닌 조선 시대에, 노비 옷을 입고 직접 신랑감을 보러 갔다는 허난설헌에게 사로잡힌 작가는 그녀의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시간을 달리다, 난설헌》은 비운의 천재 시인 허난설헌이 타입슬립을 통해 아찔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판타지 소설이다.

대체 난설헌은 자신이 스물일곱 살에 죽는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왜 죽기 전 동생 허균에게 자신이 쓴 시를 모두 불태우라고 하며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한 걸까?
죽기 직전 행방에 대해서는 왜 알려지지 않았을까?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더군요.
‘혹시 난설헌이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 ‘작가의 말’ 중에서

‘그럼 내가 만난 사내가 신선…?!’
2022년 미래의 작가 지망생 문우진과 만나다

‘꿈이…… 아니었어. 그럼 내가 본 건 뭐지? 그 낯선 사내는 대체 누구야?’
난설헌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그러다 숨을 훅 들이마셨다.
‘오라버니 말대로 정말 신선 세계로 가는 문이 열린 걸까. 그럼 내가 만난 사내가…… 신선?!’
- p.19

허난설헌은 조선 시대에서 천재 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글을 잘 쓰는 뛰어난 여자였다. 오라버니 허봉과 시를 논하고, 동생 허균과 글공부를 하면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열다섯에 김성립과 혼인한 뒤로는 그렇지 못했다. 불행한 결혼 생활 속에서 그녀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낙은 시를 쓰는 것. 그러던 중 유배 중인 허봉에게 신비한 박산향로를 선물 받는다.
향을 피운 난설헌은 순식간에 어느 바닷가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이 2022년의 강릉 바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신선 세계에 온 걸로 착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