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먹거리를 바꿔야 삶은 계속된다
들어가며 먹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1장 탄소가 왜?
탄소를 아십니까
온실가스 목록에 가득한 C
걱정하는 마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농업, 탄소로운 발걸음을 내딛다
30%냐, 3%냐
2장 어쩌다 소 방귀까지 걱정하게 됐을까
모두가 채식을 할 수는 없지만
온난화를 일으키는 게 소 트림이 맞을까
소가 헤비 메탄 소리를 듣는 이유
농담 같은 똥 · 오줌 이야기
악취에서 시작해 악취로 끝난다
아마존,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아마존 나무가 사라지는 이유
선홍빛 호주산 와규를 먹을 수 있는 건
3장 탄소가 차오른다, 논밭에
고기만 줄인다고 해결이 될까
채식, 너마저 Ⅰ ? 산업화 이전
채식, 너마저 Ⅱ ? 산업화 이후
농업 온실가스 감축은 마른 수건 쥐어짜기?
멀고 먼 유기농의 길
한국 농촌이 비닐밭인 이유
피할 수 없다면 줄여라
4장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바다 이야기
아낌없이 주는 (줄 알았던 바다
어패류 좋아하는 한국은?
가둬서 기르면 해결될까
탄소 배출량 0의 비밀
5장 어떻게 기를 것인가
그래서 어쩌라고?
똥이라고 놀리지 말아요
커피 향이 나는 축사
메마른 땅에 벼농사 짓기
수직농장에 답이 있다?
배에도 테슬라가 있다
고기인 듯, 고기 아닌, 고기 같은
나가며 어떻게 먹을 것인가
감사의 글
미주
먹거리가 식탁 위에 오르는 동안
지구에서는 무슨 일이 생기고 있을까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지구의 온도는 오르고 탄소 발생을 낮추지 않으면 인류 대멸종이라는 미래까지 예상되고 있다. 장마와 산불 그리고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녹는 빙하 등 기후변화는 여러 지역에서 재난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생태계 문제로만 인식할 뿐 체감하지 못한다. 심지어 탄소중립의 ‘탄소’가 이산화탄소를 말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대기 속 고작 0.0415퍼센트의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뜨겁게 만든다는 사실이나 급격한 온실가스 상승의 원인은 인류라는 사실을 무시한다.
게다가 기후위기 문제는 그 심각성에 비해 ‘적’이 많다. 무관심과 자본에 밀려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바닥을 차지한다. 수많은 환경 과학서가 쏟아지고 과학자들이 말하는 미래는 참담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후위기 불신론도 생긴다. 이럴수록 저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제대로 알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농업, 어업, 축산업 현장의 이야기와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독자는 탄소가 무엇인지부터 먹거리가 식탁 위에 오르며 탄소를 발생시키는 온갖 면면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먹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
기후와 산업들의 치킨게임을 막아라
소의 트림이나 방귀가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적되며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음식에 탄소발자국을 매기며 먹거리가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활동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도 밝혔듯이 “숫자와 데이터는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지만 재배 과정의 디테일한 진실을 말하지는 못한다”라는 것이다. 저자가 밝히는 진실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아마존 벌목의 80퍼센트가 소를 키우기 위해, 콩의 90퍼센트는 가축 사료로 쓰인다. 소의 트림이나 방귀가 기후온난화를 일으키는 건 사실이지만 소를 비대화시키고, 더 많은 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