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dag |일상|
미트볼&링곤베리 잼
피티판나
블루베리 파이
- 스웨덴부엌 Svenska kok
Picknick |피크닉|
시저샐러드
파블로바
상그리아
피자롤
- 자연 보물창고 Skatter i naturen
Vinter |겨울|
굴라시 수프
레몬 진저 티
오븐 구이 감자
- 겨울 피크닉 Vinterpicknick
Regn dag |비오는 날|
시나몬롤
야채수프
- 슈퍼마켓 I mataffaren
Upptagen dag |바쁜 날|
새우 샌드위치
초코볼
페페론치노
- 치즈 Ost
Fredag, Helgdag |금요일|
체밥치치
감자그라탱과 스테이크, 아스파라거스 베이컨말이
모스코 뮬
리소토와 연어 오븐구이
- 스웨덴 명절 음식 Hogtidsmat
책 속으로
저는 주로 아내 엘리를 위해 요리를 합니다. 우리는 음식에 대한 비슷한 입맛과 취향을 가지고 있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저항감이 없는 편이기에 요리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엘리가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음식이 얼마나 맛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행복을 느낍니다. 요리에는 사랑을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엘리가 고마움을 표할 때 그 사랑이 저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헨케의 프롤로그’ 중에서〉
자연 요소에서 사람의 웃는 얼굴을 찾아내거나, 땅콩 껍질을 채색해 부엉이 인형으로 만들거나, 양말을 작게 돌돌 말아 햄스터라고 하는 등, 반복되는 비슷한 일상에서 작은 재미와 행복을 끊임없이 발견해내는 헨케의 긍정적인 시각은 늘 저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따금 큰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일매일 남편이 정성껏 요리해 주는 맛있는 음식들은 지난 7년간 일러스트레이터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올 수 있었던 힘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종종 밥심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엘리의 프롤로그’ 중에서〉
스웨덴의 일반 가정집 부엌에서는 새것과 옛것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옛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선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요. 물건을 소중히 다루고 오래 보관하는 생활양식을 가진 스웨덴 사람들이 만들어낸 따스한 부엌 풍경입니다. 부엌에는 돌아가신 저의 외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저, 3대의 시간이 모두 머물러있습니다. 손이 가장 자주 닿는 선반에 놓여있는 매일 같이 사용하는 하얀색 접시들은 제가 10대 시절 부모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로열 코펜하겐 접시들입니다. 3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유용하게 사용되는 접시들을 보면, 당시 부모님의 혜안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멈춘 부엌’ 중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면 자주 숲으로 떠나곤 합니다. 고요한 숲속에 들어서면 들리는 것은 온통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나뭇잎 사이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