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제1부 인/문학과 명리학의 만남을 위하여
1. 운명은 있는가?
2. 명리학은 미래예측학인가?
3. 욕망의 지형도 그리기―‘인간학’으로서의 명리학
4. 인/문학과 명리학이 만나면
제2부 명리학의 기본 원리
1. 명리학은 자연학이자 철학, 인간학
2. 음양론
1 음양론의 기원과 생명론으로서의 성격
2 음양론의 과학성
3 ≪주역≫이 담은 통찰
4 중용의 이치, 그리고 변증법을 앞선 음양론
5 음양론과 페미니즘
3. 오행론
1 오행이 성립한 근거와 오행의 구분
2 오행의 세밀한 구분
4. 오행의 상생(相生과 상극(相剋
1 상생
2 상극
5. 십성론
1 십성의 해석과 유의점
2 십성의 개념
3 신강과 신약
4 십성의 구성 원리와 상생/상극 관계
6. 신살론
제3부 문학과 명리학의 만남 (1―박경리의 ≪토지≫
1. ≪토지≫와 명리학을 융합하는 이유
2. ≪토지≫의 선(先 이해
1 ‘토지’라는 제목의 의미
2 ≪토지≫를 받치는 중심사상들
3. 명리학으로 읽는 ≪토지≫의 인물들
서희/길상/봉순/조준구/김두수/이상현/김훈장/이용/송관수
제4부 문학과 명리학의 만남 (2―명리학으로 읽는 작가/작품론
운명을 알고, 살고, 넘어선 작가 박경리
안타까운 마광수
공지영과 ≪즐거운 나의 집≫의 인물 간 생극 관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인수성(印綬星의 행방
바람직한 중독자―은희경의 <지도중독>
김영하, 아직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할까?
‘먹설’ 작가 김숨의 따뜻한 <국수>
제5부 명리 문화비평
음양오행으로 풀어보는 한국
음양오행으로 풀어보는 일본/인론
유대인을 명리학으로 살피면?
신한국인론
화(火를 식혀야 할 한국사회
제6부 명리 인물론
가왕 조용필의 내력
<기생충>의 쾌거와 봉준호
BTS 정국론
극신강 캐릭터, 트럼프 전 미대통령
신경쇠약에서 전환한 젊은이
상관성이 강한 젊은이의 진로
이 책은 운세예측의 방편이던 명리학을 지양하고 인간학으로서의 명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음양오행론을 활용한 여러 가지 융합을 시도한다. 그러한 융합의 근본 지향은 인간/자아의 정체 규명과 바람직한 삶의 자세 정립이다. 이에 따라 우선 문학과 명리학을 융합하여 문학 텍스트 해석의 새로운 방식과 작가론(박경리, 마광수, 공지영, 신경숙, 은희경, 김영하, 김숨 등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민족/문화의 이해에 음양오행론을 활용하여 새로운 시각의 한국인론, 일본인론, 유대인론을 시도하고, 한국만의 고유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한다. 또한 명리학을 활용한 인물론(조용필, 봉준호, BTS, 트럼프 등을 통하여 자녀교육이나 학생 상담에 활용할 수 있는 명리학의 쓰임새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동양의 지혜를 바탕으로 삶은 소멸과 생성의 외현적 아이러니를 넘어 생명의 영원한 지속이 우주의 섭리임을 통찰하고, 니체식의 아모르파티―허무주의에 근거한 권력 지향과 자기애적 열정을 넘어 생명의 고귀한 가치와 삶의 참 의미를 회복함으로써 허무주의와 물신에 사로잡힌 현금의 도저한 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생명에 대한 ‘애틋함’이 마침내 우리의 운명조차 뛰어넘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책 속으로 >
명리학은 그 토대가 되는 음양오행론이 하나의 자연학이자 철학이기에 인간의 삶, 나아가 자연과 우주에 관한 지혜를 통찰하고자 하는 인문학과 만난다. 명리학의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면 명리학은 한 사람의 욕망, 자질 등을 밝힘과 아울러 가치 있는 삶, 유의미한 목표가 있는 삶으로 인도하는 또 하나의 ‘인간학’으로 성립한다. (…… 우리는 인간학으로서의 명리학을 통하여 자신의 운명을 반쯤 엿볼 수 있는 지도를 얻을 수 있을 따름이다. 이 지도의 완성은 오직 자신의 부단한 실존적 선택과 노력에 달렸다. 그 지도의 완성을 위하여 우리는 희미한 운명의 지도를 손에 쥐고 그 길을 악전고투하며 걸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완성함으로써 우리는 마침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