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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연된 정의 : 백수 기자와 파산 변호사의 재심 프로젝트 (개정판 - 셜록 1
저자 박상규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22-04-25
정가 16,000원
ISBN 97889643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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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이탈한 자의 자유 15
2장. 가짜 살인범 3인조의 슬픔: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33
3장. 그들은 왜 살인범을 풀어 줬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117
4장. 나는 살인범이 아닙니다: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183
5장. 지연된 정의 289

에필로그 315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
1999년 2월 6일 발생. 수사 과정에서 폭행, 욕설 등 가혹 행위 및 허위 자백이 있었음. ‘삼례 3인조’가 범인으로 지목됨(임명선 징역 5년 6개월, 강인구, 최대열 각각 징역 3년 6개월. 1999년 4월 진범에 대한 제보가 있었고, 2000년 부산지검에서 유력 용의자 세 명을 수사했으나, 사건을 이관받은 전주지검에서 ‘혐의 없음’ 처리. 2015년 3월 재심 청구서 접수. 2016년 7월 재심 개시, 10월 28일 ‘삼례 3인조’에게 무죄 선고.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
2000년 8월 10일 발생. 최성필(가명 체포. 불법체포와 감금이 있었음. 2심 재판에서 자신이 살인했다고 허위 자백(징역 10년 선고. 2003년 유력 용의자 김 씨에 대한 수사가 있었으나, 전주지검에서 ‘혐의 없음’ 처리. 2013년 4월 재심 청구서 접수. 2016년 11월 17일 무죄 선고. 같은 날 용인에서 유력 용의자 김 씨 체포. 12월 6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이 김 씨를 강도 살인 혐의로 재판 회부.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
2000년 3월 7일 발생. 친부 살해 혐의로 김신혜 체포. 영장 없는 불법 압수 수색, 공문서 위조 등이 있었음. 2015년 2월 재심 청구서 접수(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11월 18일 재심 결정(복역 중인 무기수 재심으로는 한국 사법 역사에서 최초. 경찰이 위법 수사를 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법원 입장. 검찰의 항고를 거쳐 대법원에서 2018년 9월 28일 재심 개시 확정.

1. 아무도 믿어 주지 않았다

자신이 하지도 않은 죄를 인정하는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행동을 합리적인 잣대로 이해하고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경찰의 폭행을 이기지 못해 허위 자백을 했더라도 그것이 엄청난 잘못임을 왜 몰랐을까?’ ‘범인이 아니어서 억울하면 왜 상고하지 않았을까?’ ‘3심 제도와 국선변호인 제도가 있는데 왜 중간에 포기했을까?’ ‘다른 범죄도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