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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래서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 : n번방 가해자 재판 방청연대기
저자 팀 eNd
출판사 봄알람
출판일 2022-04-30
정가 15,000원
ISBN 979118962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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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 주요 가해자 관계도

‘n번방 사건’ 주요 가해자 형기 일람


1부 방청연대 맛보기

방청 가이드
대표 방청 후기: 안동편
문형욱은 공범 6명의 진술에 동의하지 않았다 14 | “피고인은 지극히 사적인 욕망을 위해 장기간 수많은 피해자를……” 15 | 고작 징역 2년에 분개하는 범죄자 가족의 얼굴 16 | 대구고등법원 제2형사부(나…… 엄벌 의지가 있나? 18 | 어머니를 증인으로 세운 안승진, 김O영…… 기소유예 전력 있다 19 | 갓갓 어린이집에서 공익근무? 소름이 끼친다 20 | “문형욱 가족, 합의금 마련 위해 집 팔았다” 22 |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미래를 생각해주십시오 23
대표 방청 후기: 수원·서울편
계속 지켜보고 연대할 것입니다 26 | 가해자 조주빈 변호인, 태도가 저게 뭐야? 27 | 기자들은 침묵했고, 법정에는 일순 가벼운 웃음이 돌았다 28 | 집에서 이루어진 범죄이니 전자발찌는 채울 필요 없다? 29 | 법정에서 피해자가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우리가 함께하겠습니다 30


2부 팀 eNd 연대기

뽀또 연대기
지방 사람도 연대 가능! 34 | 고마워요 보스 36 | 조순표 판사의 호통 36 | 리베로가 되고 싶다 38 | 몇 시 재판 오셨어요 39 | 지금 막 뛰어오고 계십니다 43 | 엄마잖아요 44 | n번방 공범 오프라인 정모 50 | 옳음과 친절함 중에서 58 | 화장실 60 | 문형욱 탄원서 제출 60 | 방청 동행 프로젝트 62 | 케이스마스터 63 | 내 자식이 가해자라면 64 | 싸구려 무릎 65 | 종신형만 주세요 66 | 성공해본 사람이 계속 성공한다 67 | 팀에 짐이 되지는 말자고 68 | 감형 참 쉽다 69 |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죠? 71 | 가해자에 이입하는 당신에게 72 | “그딴 반성문이 먹히겠나?” 76
충격! 디지털 성범죄자 반성문 랭킹 77
불님과 방청 81 | 문형욱 선고 83 | 안동의 소울푸드, 옛날추어탕 86 | 뭘 잘했다고 87 |
잊을 수 없는 ‘n번방’

2019년 초부터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벌어진 성착취 범죄 사건 ‘n번방’. 가해자들은 주로 미성년자를 협박해 ‘노예’로 만들어 엽기적인 성적 학대를 자행하고 그 영상을 공유해 수익을 올렸다. 비슷한 수법의 범죄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십수백 개의 방에 수천수만 명의 가해 남성이 참여하고 있었으며 성착취물을 보기 위해 이 같은 형태의 방에 돈을 내고 입장한 남성의 수는 무려 26만여 명으로 추산되었다. 2019년부터 ‘추적단불꽃’이 이들을 추적하여 ‘당사자 아니면 신고 못 한다’ ‘텔레그램은 못 잡는다’ 등 수사 공조의 난관을 넘어 n번방을 세상에 알렸고 2020년 초 마침내 이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흉악한 죄질의 각종 디지털성범죄만큼이나 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만연했던 한국에 이런 ‘강력 처벌 촉구’의 목소리들은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가져오리라 여겨졌다.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는 해시태그가 SNS상에서 널리 퍼졌고 가해자의 처벌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다.
피해자의 편에서 재판을 지켜보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 중 하나였던, 평범한 한국 여성들의 연대기다. 저자인 팀 eNd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기를 바라며 재판을 방청하러 법원에 갔다. 이 사건이 쉽게 잊히지 않도록, 재판부의 ‘선처’ 속에 흐지부지 끝나버리지 않도록 성명문을 내고 탄원서를 모집하고 시위를 조직하고 재판 정보를 알렸다. 그러나 여전히 처벌받지 않은, 검거조차 되지 않은 가해자는 너무나 많고 주요 가해자조차 이미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 현실을 살아가는 서로를 위해 이 기록을 엮었다. “출판은 우리의 마지막 프로젝트”라 말하지만 이 나라에 살아가는 한, 팀 eNd의 뜨거운 연대와 투쟁은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살아 있는 동안에는 절대 끝나지 않는 싸움일 거예요. 그래도 언젠가는 승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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