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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삼국지 : 천 년 넘어 새로워진 이야기 - 너머학교 고전교실 15
저자 나관중
출판사 너머학교
출판일 2021-08-30
정가 15,000원
ISBN 978899440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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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한판, 자웅(雌雄을 겨뤄 볼까요?

1장 이렇게 긴 책을 읽자고요? - 『삼국지』라는 하나의 ‘세계’
소년, 『삼국지』를 만나다 | 『삼국지』냐, 『삼국지연의』냐
열에 일곱은 사실, 셋은 허구 | 『삼국지』의 시작, 국정농단
십상시와 황건적

2장 어떤 사람은 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까요? - 『삼국지』를 읽는 키워드 세 가지
『삼국지』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 유비
의형제의 나라 중국 | 지혜의 화신 제갈공명

3장 어떤 일들은 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삼고초려, 『삼국지』 최고의 분수령
삼국정립의 시작, 적벽대전 | 유비의 죽음과 공명의 출사표

4장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지 않나요? - 신이 된 관우
의리하면 관우! | 관우, 조선을 지키다
살아서는 용맹한 장군, 죽어서는 신이 된 남자

5장 한 사람이 악하기도 하고 선하기도 할 수 있을까요? - 악인 조조를 위한 변명
조조의 화려한 등장 | 악인 조조 | 혁신가 조조

6장 왜 역사의 주인공은 항상 남자, 그리고 어른들뿐일까요? - 『삼국지』를 빛낸 조연들
사랑스러운 캐릭터 장비 | 풍운아 조자룡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여포 | 이름도 빛도 없는 『삼국지』의 여성들

7장 책은 읽는 사람의 것 - 『삼국지』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스토리텔링의 보고 |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고전을 읽는 즐거움
어떤 일들은 왜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 - 『삼국지』의 분수령이 된 사건들

개인의 역사가 모여 작게는 공동체·국가·민족의 역사가 되고, 결국 우리가 ‘역사’라고 부르는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역사의 사이사이에, 역사와 역사를 이어 주는 중요한 단서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소설 『삼국지』에도 이야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분수령’들이 있다. 그 사건들을 기점으로 『삼국지』의 이야기가 훨씬 깊어지고 넓어진다.
유비는 공명을 얻기 위해 무려 세 번이나 그의 집을 찾아간다. 삼고초려(三顧草廬,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초가집을 세 번 돌아보다.”인데, 오늘날에도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뜻으로 자주 쓰인다. 제갈공명이 이때 세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저자는 제갈공명의 계획이었다기보다는 유비의 정성에 감동한 제갈공명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본다. 형제의 의리로 뭉친 일종의 의협집단이었던 유비 일행이 하나의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한 첫 행보다.
『삼국지』의 두 번째 분수령은 적벽대전이다. 적벽대전은 『삼국지』에서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이다. 제갈공명은 화살 사건과 동남풍으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천하에 자신의 등장을 화려하게 알렸다. 적벽대전이 유비와 손권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고, 주유는 공명을 죽이지 못한 분을 못 이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삼국지』의 세 번째 분수령은 유비의 죽음이다. 주인공 유비가 죽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유비의 죽음 이후에 사실상 위·촉·오 삼국이 천하 통일을 위한 더 치열한 전쟁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장동석 선생은 지금부터 오히려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계속 읽어 가자고 한다.

인간 본성을 배우는 교과서

『삼국지』에서 유비·관우·장비 삼 형제와 제갈공명, 조조, 손권 등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과 그들 주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삶을 엮어 간다. 『삼국지』의 등장인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