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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자 극장 (양장
저자 김규아
출판사 주식회사책읽는곰
출판일 2022-03-18
정가 18,000원
ISBN 97911583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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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와장창 소리와 함께 자매의 평온한 아침도 산산조각이 나고 맙니다. 언니가 학교 숙제로 만든 토끼 인형이 부서진 것이지요. 동생은 목공풀로 인형을 다시 붙여 보려 하지만 점점 더 엉망이 될 뿐입니다. 언니는 잔뜩 화가 나서 동생을 밀치고, 동생은 넘어져 이마를 다치고 맙니다. 둘은 서로에게 단단히 토라진 채로 하루를 보내지요. 학교 가는 길에도 멀찍이 떨어져서 걷고, 도서실에서 마주쳐도 고개를 홱 돌려 버립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서로 사과하라며 말다툼을 하다 서먹한 채로 잠이 듭니다. 그런데 한밤중에 강아지 막둥이의 그림자가 슬며시 깨어나더니 동생의 그림자를 깨웁니다. 그림자들은 한밤의 도시를 한껏 즐긴 뒤 노란 불빛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는데……. 어쩐지 낯익은 쪽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자 극장이 나타납니다! 그림자들만 갈 수 있는 그곳, 그림자 극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어긋난 마음이 이어지는 곳, 그림자 극장
친구와 다퉈서 속상한가요? 가족들이 내 마음을 몰라줘서 서운한가요? 때때로 누군가와 마음이 어긋나 속앓이를 하는 날이 있지요. 이 책의 주인공 자매도 그런 하루를 보냅니다. 동생은 언니가 온종일 열심히 만든 토끼 인형을 망가뜨려서 미안하고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1서 인형을 다시 붙여 주려 한 건데, 언니가 그 마음을 몰라 주니 섭섭하기만 합니다. 언니도 동생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닌 줄은 잘 압니다. 하지만 토끼 인형이 망가지는 바람에 발표를 못 하게 되어서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언니 기분이 좀 풀어졌나 염탐하러 온 동생을 보자마자 고개를 홱 돌려 버릴 만큼요. 동생도 지지 않고 도서실에서 언니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고개를 홱 돌려 버립니다. 하지만 서로 외면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마주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속마음은 그렇지 않은데도 말이지요.
자매가 깊이 잠든 사이에 자매의 그림자는 그림자 극장에서 서로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를 지켜봅니다. 그 덕분에 동생이 온종일 언니 눈치를 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