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참 좋은 그림책. 『그림책 연어』
-100쇄를 맞은 안도현의 『연어』, 화가 한병호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 연어』로 다시 나다.
1996년 초판이 발간된 안도현의 『연어』가 올해로 100쇄를 맞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인가를 상징하는 숫자다. 작가는 책의 첫머리에,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이 글을 썼다고 적었다. 과연 『연어』는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삶을 알게 혹은 모르게 바꾸어 놓았다. 그 『연어』가 화가...
참 좋은 그림책. 『그림책 연어』
-100쇄를 맞은 안도현의 『연어』, 화가 한병호의 그림과 함께 『그림책 연어』로 다시 나다.
1996년 초판이 발간된 안도현의 『연어』가 올해로 100쇄를 맞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인가를 상징하는 숫자다. 작가는 책의 첫머리에, “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라는 문장에서 시작해 이 글을 썼다고 적었다. 과연 『연어』는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삶을 알게 혹은 모르게 바꾸어 놓았다. 그 『연어』가 화가 한병호의 섬세한 그림을 덧입어 『그림책 연어』로 새롭게 찾아왔다.
-어린 연어를 닮은 아이들에게 건네는 아름다운 ‘우리’ 성장 동화
연어는 모천회귀성 물고기이다. 태어나자마자 긴 여행을 떠나 바다에서 살다가, 수천 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거슬러 자신이 태어났던 곳으로 돌아와 생을 마친다. 연어의 이러한 생태는 사뭇 감동적이다. 그 지난한 여정이 사람의 삶의 모양과 닮아서일까. 사람들이 느끼는 연어에 대한 존경과 연민이 크다.
시인의 말로 태어난 연어의 이야기는 그래서 참 아름다운 성장 동화다. 동료에 대한 사랑, 쉬운 길의 유혹,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신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연어의 긴 여정 위에 가지런히 펼쳐진다. 마지막 장면, 이야기는 한 바퀴 돌아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