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이야기의 시작 : 『금오신화』는 금오산에서만 지을 수 있다
1 노래, 난쟁이, 그리고 검은 강물
2 김생, 소년과 뱀을 만나다
3 검은 재, 두 개의 달, 그리고 기이한 집
4 김생, 똥중이라는 별명을 얻다
5 사무사, 생각한ㄴ 바에 사사로움이 없다는 것
6 김생, 저포 놀이에 지고 소년을 돕기로 하다
7 매와 매화꽃의 기억을 되살리는 물건
8 김생, 용궁 이야기를 듣고 물건을 맡기다
9 하나의 달, 여인, 그리고 뒷간이 공존하는 세상
10 김생, 선덕 여왕의 무덤에서 부벽루의 기이한 이야기를 듣다
11 명주 군왕 김주원과 편파적인 알천의 신
12 김생, 소년의 정체를 깨닫다
13 음양의 조화 문제와 화풀이로서의 불장난
14 김생, 염라국을 여행하고 결연히 일어서다
15 흥겨운 주연과 여인의 검무가 몰고 온 살육극
16 김생, 예전에 보았던 끔찍한 관경을 다시 보다
17 소년이 남자가 되려면
18 김생, 스스로 무너지다
19 또 다른 문
20 김생, 하늘의 별을 보다
이야기의 끝 : 『금오신화』는 금오산에서만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의 말 : 『금오신화』를 제대로 잘못 읽는 법에 대해
출판사 서평
베일에 싸인 김시습의 넉 달, 그 속에서 찾은 「금오신화」의 비밀!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설흔 작가의 신작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설흔이 고전을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신간 「살아 있는 귀신」으로 돌아왔다. 고전에 상상력을 접목한 독특한 글쓰기로 주목받아 온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와 그 저자인 김시습에 시선을 돌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김시습의 넉 달에 주목한 설흔은 그사이에 일어난 ‘어떤 일’이 「금오신화」 집필에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
베일에 싸인 김시습의 넉 달, 그 속에서 찾은 「금오신화」의 비밀!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설흔 작가의 신작
「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로 제1회 창비청소년도서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설흔이 고전을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신간 「살아 있는 귀신」으로 돌아왔다. 고전에 상상력을 접목한 독특한 글쓰기로 주목받아 온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와 그 저자인 김시습에 시선을 돌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김시습의 넉 달에 주목한 설흔은 그사이에 일어난 ‘어떤 일’이 「금오신화」 집필에 큰 영향을 주었으리라 추측했다. 그리하여 기억을 잃은 소년 홍, 예지몽을 꾸는 무당의 딸 상아 등의 인물을 창조하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김시습의 이야기를 완성해 냈다. 김시습과 홍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형식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혹한 운명에 좌절하고 분노하던 두 사람이 각자의 사명을 깨닫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관해 보였던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로 마주 본 듯 겹치며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금오신화」의 이야기들과 김시습의 시들이 따분하게만 여겨졌던 고전을 청소년 독자들이 손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김시습은 왜, 무엇을 위해 ‘세상에 없던 책’ 「금오신화」를 썼을까
조카 단종을 내친 세조에 반발하여 방랑길에 올랐다는 김시습은 생육신(生六臣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