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 주는 나의 빅 하이파이브들
남이 보기엔 그저 그런 작은 실패일 뿐인데.
그 자그마한 실패가 나에게 찾아오면 제풀에 꺾여선 좀처럼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어.
계속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나에게 조금씩 조금씩 생채기를 내는 거야.
이 책을 봐도 특출난 해결책은 없어. 네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
나는 알지도 못해. 그런데도 나는 너를 믿고 있어. 이상하지?
네 안에 이미 존재하는 힘을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태이더라도
느낄 수 있어서야. 너의 내면에는 너만 알고 있는 에너지가 분명 있어.
그게 너임을 꼭 기억해.
이 책을 이리저리 보다가 그 힘이 문득 다시 기억나면
외로이 서 있는 외손뼉에게 내 손뼉 한쪽을 내주는 거야.
세상에 청명한 소리가 울려 퍼져.
그 순간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할퀴던 녀석이 작별을 고할지도 몰라.
너는 누구에게 너의 외손뼉을 건네줄래?
앞으로 얼마나 많은 외손뼉들을 만나 볼 거니?
누군가의 옆을 지키는 누군가에게.
- 작가의 말에서
<책 속에서>
‘나 말이야.’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림이 그리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학원에 가야 해서, 발표를 하려고만 해도 몸이 굳고 머릿속이 텅 비어서, 자기가 제일 잘하는 일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실패한다. 그리고 그 실패로 주눅 들고 지친다.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 하며 자책한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므로 서로 응원하면,
흔들리는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 다리도 강건하게 세워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너와 내가 모두 함께 손으로, 궁둥이로,
빰 빰! 팡 팡! 짝 짝!
하이파이브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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