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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정의 : <베니스의 상인> 단단히 읽기 - 친구와 함께 읽는 고전 9
저자 이양호
출판사 평사리(구.전통과현대
출판일 2022-05-13
정가 14,000원
ISBN 979116023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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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 안의 방
3장 베니스 광장

2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2장 베니스 거리
3장 샤일록 집의 방 안
4장 베니스 거리
5장 샤일록의 집 앞
6장 같은 장소
7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8장 베니스 거리
9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3막
1장 베니스 거리
2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3장 베니스 거리
4장 벨몬트, 포오샤 집의 방 안
5장 포오샤 집의 정원

4막
1장 베니스 법정
2장 베니스 거리

5막
1장 벨몬트, 포오샤 집을 향한 거리

독서토론을 위한 질문 10
나오는 글 유대인 샤일록의 경우를 통해서 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참고문헌
정의로움에는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에 대한 판결은 정당한가?

1. 차별당하는 샤일록의 외침, “그게 법입니까?”
이번 이양호 작가의 ‘고전 단단히 읽기’ 아홉 번째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던 시기인, 1596년 즈음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초연을 올린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책은 원작을 읽어가며 선생님과 세 친구의 대화체로 원문을 꼼꼼히 유추하고 해석한다.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을 원했던 ‘빌런’ 샤일록이 재판에서 패하고 나서 외친 말, “그게 법입니까”를 탐구한다.
과연 왜 샤일록은 사람의 신선한 살을 원했을까? 대화체로 나누는 해설은 당시 유대인이 유럽에서 받았던 차별에 주목한다. ‘돼지고기를 먹는 놈들’, ‘성경에서 금지한 이자로 배를 불리는 자들’, ‘예수를 죽인 악마들’이라는 당시 유대인에 대한 혐오를 살핀다. 또한 당시 유대인은 공적 직업을 가질 수 없고, 수공업 조합인 길드에 가입할 수 없어서 기독교인이 하지 않는 ‘대금업’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었으며, ‘게토’로 한정된 거주지에 살며 외출할 때 ‘다윗의 별’을 달지 않으면 형벌을 받아야 했던 유대인의 사회적 지위도 살핀다. “창으로 찌르면 우리는 피가 안 나오?”라고 항변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샤일록, 그가 감당해 왔던 삶의 무게를 상상한다.

2. 등장인물은 모두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였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문제적이다. 《베니스의 상인》의 인물들도 하나같이 야누스의 얼굴을 하고 있다. 대화체 해설에서는 인물들의 이런 면모를 추적한다.
대금업자이면서도 원금의 세 배를 포기하는 샤일록. 우정일까 사랑일까, 바사니오에 대한 안토니오의 이중 감정. 아버지의 상속 유언과 사랑 사이에서 놓인 포오샤의 재치,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모시는 하인 란슬롯의 목적 등등.
대화체 해설은 이런 인물의 이중성을 추적하고 이 인물들 간의 극적 긴장감이 어떻게 고도화되는지를 살핀다. 또한 이 인물들이 처한 구체적인 삶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