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상상한다면 분명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는 상상은 언제나 신나고 재밌습니다. 만약 우리 주변을 둘러싼 작은 생명들에게도 꿈이 있다면 어떨까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민들레에게 세상을 여행하는 일은 이루기 어려운 바람일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민들레 꽃봉오리가 가득한 들판에서 민들레 한 송이가 피어나면서 작고 귀여운 민들레사자가 됩니다. 꽃잎은 노란 갈기가, 잎과 줄기는 작은 발과 푹신한 꼬리가 되어 드넓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민들레사자는 달리는 기차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나란히 앉은 비둘기의 날개 아래에서 비를 피하며 환한 불빛이 가득한 도시를 찾아갑니다. 민들레사자는 새로 마주한 세상에서 때론 도움을 받고, 때론 위로를 받으며 기억에 남는 눈부신 순간순간을 쌓아 갑니다. 꿈속인 듯 현실인 듯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작품 속에서 독자들은 민들레사자와 여러 일을 겪으며 함께 성장합니다. 작고 약한 민들레 한 송이가 사자가 되는 마법 같은 이야기가 자신만의 꿈을 키워 가는 어린이들에게 마음 따듯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전합니다.
작은 사자가 된 민들레가 전하는 따듯한 감동과 여운
《민들레사자의 꿈》은 ‘민들레가 만약 사자가 된다면?’이란 기발한 상상에서 시작해 민들레사자의 모험 여행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섬세한 연출과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먹빛으로 채색된 들판과 도시에서 홀로 빛나는 노란 사자의 모습은 강렬한 색채 대비만큼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글 없는 그림책이지만 검은색 프레임 속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과 민들레사자의 다채로운 표정이 풍성한 재미를 더합니다. 민들레사자의 귀여운 매력에 푹 빠진 어린이 독자들은 여행길에 함께 몰입하면서 나만의 상상을 덧붙여 나갑니다.
《민들레사자의 꿈》은 작은 꽃봉오리가 홀씨가 되어 날아가기까지 민들레의 오롯한 생애를 환상적으로 풀어 갑니다. 민들레는 작고 약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