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
배움에서 시작해 하늘의 뜻을 알다 4
1장 학문의 기쁨과 덕행 9
2장 진리의 빛 23
3장 예절과 문화 43
4장 공자의 인덕 63
5장 슬기와 지혜 79
6장 인생의 행복 103
7장 용모와 태도 123
8장 바르게 사는 도리 149
9장 공자의 덕행 163
10장 예악 실천 185
11장 공자의 제자들에 대한 평 191
12장 성현의 가르침 201
13장 인격수양과 처세 217
14장 수신제가 233
15장 처세와 명언 245
16장 유익한 즐거움 261
17장 공자의 탄식 271
18장 현인들의 출사와 은둔생활 283
19장 공자의 제자들 291
20장 정치적 이상과 천명사상 305
공자 연보 313
난세에 빛나는 『논어』 다시 읽기!
가정에서 직장에서 공동체에서 어떻게 처세할 것인가?
공자는 구질서가 완전히 붕괴하고 전국시대가 시작하는 춘추시대 말기,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에 걸쳐 살았다. 공자 당시 노(魯나라는 계손·맹손·숙손의 삼환씨(三桓氏가 정권을 농락하는 형편이었다. 공자는 51세 때 대사구(지금의 법무장관까지 역임하였으나 포부를 펼치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 뒤 천하를 유랑하면서 정치적 혁신을 실현하려 하였으나, 결국 실패하고 68세에 고국으로 돌아와 후진 양성에 힘썼다. 공자는 자주 고난과 정치적 난관에 부닥쳤으나 그럼에도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계속하였다.
공자는 인(仁의 실천에 바탕을 둔 개인적 인격의 완성과 예(禮로 표현되는 사회질서의 확립을 강조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도덕적 이상 국가를 이 땅에 건설하려 하였다. ‘인에 산다, 인에 처하다’로 풀이할 수 있는 이인(里仁은 ‘자신의 몸이나 마음을 인의 경지에 있게 한다’는 뜻인데 그 속에는 ‘인심(仁心·인행(仁行·인덕(仁德’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인과 예의 실현을 통한 도덕적 이상사회를 꿈꾸었으나 실천을 전제로 한 도덕을 이루고자 했던 철저한 현실주의자 공자. 그에게서 우리는 현실 세계에 발 딛고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지혜와 용기의 말씀을 얻어 들을 수 있다.
책 속으로
○ 풀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조금도 걱정할 게 못 된다. 내가 남을 제대로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 해설: 학문은 자기 수양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설사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거나 불평을 하면 안 된다. 그러나 자신은 항상 나보다 현명하고 덕이 높은 사람을 찾고 그 사람에게 배우고 나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
-22쪽
○ 풀이: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후에야 실천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셨다.
“두 번이면 된다.”
○ 해설: 기회는 의외로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