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금요일의 전화, 그리고 시사회
2. 천상의 비밀
당신은 미실과 얼마나 다릅니까 / 천상의 비밀을 밝혀온 과학의 역사 /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 달은 완벽한 천상계의 모습이 아니었다 / 미지를 향한 인류의 탐험
3. 그래비티
중력은 참 고마운 힘 / 지상계의 사과와 천상계의 달 / 중력기동 / 김연아의 각운동량은 보존된다 / 달은 언제나 같은 면만 보여준다
4. 특수상대성이론
아인슈타인과 맥스웰 / 전기장과 자기장은 광속으로 진행한다 / 간섭은 파동의 고유한 성질 / 광속불변은 우리 우주의 근본원리 / 원래의 상대성이론은 애들 장난에 불과합니다
5. 일반상대성이론
왜 일반상대성이론은 중력에 관한 이론일까? / 추락하는 차량에는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 / 중력은 곧 시공간의 뒤틀림 / 뉴턴의 이론이 무너졌다 / 중력이 강력한 곳에서는 시간이 느려진다
6. 블랙홀과 웜홀
행성의 중력권을 벗어나려면 초속도가 관건 / 어둑별은 블랙홀의 효시 / 사건의 지평선이란 / 열역학 제2법칙과 비빔밥 / SF 팬들을 실망시켜서 유감스럽다
7. 집 우, 집 주, 넓을 홍, 거칠 황
우주는 까칠하다 / 세페이드 변광성의 밝기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이유 / 모든 은하는 멀어진다 / 허블의 위대한 발견 / 정말로 우주상수가 암흑에너지일까
8. 덧차원
고정관념을 깨라 / 세상 만물은 끈으로 만들어졌다 / 중력은 왜 그렇게 약한가 / 미니 블랙홀을 만들 수 있다? / SF가 현실이 되었다
9. <인터스텔라>, SF영화의 ‘인듀어런스호’
승부는 오래전에 결판났다 / 상대성이론은 필연성을 갖고 있다 / 전형적인 오디세우스적 구도 / 우주의 질서를 알고 싶어 하는 원초적인 욕망 / 인류와 지구와 우주와 과학과 미래
10. 에필로그: 비밀 프로젝트를 마치며
영화가 가르쳐주지 않는 물리학이 쉽고 재미있는 우주론 강의로 재탄생하다
미국에서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개봉과 동시에 킵 손 교수의 『The Science of Interstellar』라는 책이 출간이 되었다. 킵 손 교수는 개봉 전부터 이 책 출간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자문을 맡은 킵 손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용으로 대중들의 이해에 도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반 대중들의 과학이론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이 상대적으로 적다.
저자 이종필 교수는 <인터스텔라> 국내 개봉 후 해설과 관련하여 언론 및 방송사의 인터뷰 요청으로 분주했다. 영화에서는 상대성이론을 비롯한 다양한 물리학이론이 표현되는데, 그것을 전문적으로 설명해줄 마땅한 전문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SBS, JTBC, 머니투데이, 시사in 등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우선적으로 대중들의 ‘알고 싶은 욕구’를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한 저자는, 촉박한 기간 중에도 하루빨리 책을 내기 위해서 원고 마감에 최선을 다했다. 저자는 영화 개봉 후 11월 9일부터 『이종필 교수의 인터스텔라』의 집필을 시작해 약 보름 만인 11월 25일에 원고 집필을 완료했다. 평상시 물리학과 우주론에 관한 관심과 열의가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물리학자이지만 마치 ‘작두를 탄 것처럼’ 신들려서 글을 써 내려가야 했던 상황을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밝히고 있을 정도이다.
“한 번 작두만 올라타시면 그깟 원고쯤이야…”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한 사장님은 연신 작두 타령이었다. 물리학자를 붙잡고 과학책을 내면서 작두라니, 이런 개작두 같은 소리가 어디 있을까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글이 나오지 않아 원고와 씨름하던 매 순간마다 나는 어디선가 정말 신기라도 내려앉아 나의 손가락이 저절로 문장을 써 내려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책은 단순히 영화에 대한 평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 속에서 설명해주지 않은 물리학과 우주론에 대한 이론과 개념 부분까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