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I 혼자 여행을 떠나는 나만의 이유―5년간 여름마다 북유럽
2014, 2016년 핀란드 여행과 카모메 식당
2017년 노르웨이 여행과 질투는 나의 힘
2018년 아이슬란드 여행, 모든 길은 책을 통해 열렸다
II 2019년 페로제도
덴마크에서 페로제도로
삭순, 포사 3단 폭포, 툐르누비크 마을
놀소이 섬, 키르큐보르 마을
레이티스바튼 호수와 트레라니파 절벽 그리고 가사달루르 마을
큰 마을 베스트마나와 비가 와서 더 아름다웠던 크비빅 마을
다시 방문한 삭순과 툐르누비크 마을, 지코브 선착장
칼소이 섬 등대와 물개 여인 마을 미크리달루르 그리고 쿠노이 섬
비도이 섬의 비다레이디 마을과 푸글로이 섬
푸글로이 섬의 등대, 하타르비크에서 키르키아 마을로
바가르 섬 산다바구르, 다시 간 레이티스바튼 호수와 트레라니파 절벽
미키네스 섬의 퍼핀과 순박한 스페인 아저씨 알베로
III 2019년 페로제도를 떠나 다시 아이슬란드로
다시 가본 골든서클(굴포스, 게이시르, 싱벨리어
헤이마에이 섬의 화산 엘드페들
헤이마크레투르 산 등반 후 퍼핀 보러 스토르회프디로
돌고래 수족관과 민속박물관, 비바람 속의 헤리올프스달뤼르 캠핑장
크리프 산과 하하 산 등반 후 엘드헤이마 화산박물관으로
헤이마에이 섬을 떠나 스카프타펠 빙하를 보고 레이캬비크로
라우가베구르 트레킹 전날 밤 모든 짐을 맡기다
란드마나라우가르 주변 트레킹과 노천 온천
빙하와 물이 끓는 곳을 지나 도착한 흐란핀티무스커 산장
맨발로 물을 건너 도착한 알프타바튼 캠핑장
신발을 신은 채 물길을 건너 도착한 엠스트루르 캠핑장
한 커플을 필사적으로 따라가 도착한 솔스모르크
셀랴란드포스 폭포를 거쳐 레이캬비크로 돌아오다
비 내리는 날 아이슬란드를 떠나다
에필로그
“두려운 순간은 많았으나 돌아보면 나의 여행은 내가 만난 사람들과 자연으로 인해, 다시는 오지 않을 빛나고 아름답고 좋은 날들이었다.”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여행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홀로 북유럽의 방방곡곡을 누빈 저자가 전하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
혼자 떠나는 여행은 힘들다.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숙소를 잡는 계획부터 여행 물품을 준비하는 것까지 오롯이 혼자 해야 한다. 말이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온갖 돌발 상황과 위험도 홀로 대처해야 한다. 여행의 설렘과는 별개로 수시로 찾아드는 외로움도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혼자 여행을 떠나는 데는 그만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눈치 볼 일행이 없으니 언제든 마음 가는 대로 발길이 이끄는 곳으로 갈 수 있다. 다른 여행자나 현지인과 친구가 되기도 쉽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음껏 가질 수 있다. 여행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는데, 혼자 떠나는 여행만큼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여행도 없을 테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힘들다. 그런데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이가 인제는 젊다고 할 수 없는 나이라면,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이라면, 또 여성이라면, 그 여행은 더 힘들 테다. 하필 여행지로 삼은 곳이 가까운 나라도 아니고 비행기로 열몇 시간을 가야 하는 먼 나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은 그 힘든 여행을 몇 년째 이어온 사람의 이야기다. 저자는 2014년 핀란드를 시작으로 코비드19가 창궐하기 전까지 거의 매년 북유럽을 찾았다. 그동안 저자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페로제도,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곳곳에 자신의 발걸음을 새겼다. 2019년 여름에는 덴마크와 페로제도, 아이슬란드에서 40여 일간 머물기도 했다. 그저 길이 잘 닦인 명소만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젊은 사람도 쉽지 않다는 트레킹 코스를 꿋꿋이 혼자 몸으로 끝까지 걸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힘들다. 이 책에는 저자가 혼자 북유럽을 여행하며 겪은 온갖 간난고초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