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누구나 자면서 꿈을 꿉니다. 꿈속에서 아이들은 하늘을 날기도 하고, 바닷속 탐험을 하다가 인어 공주를 만나기도 하고, 멋진 왕국에 사는 공주나 왕자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귀찮은 동생이 괴물이 되어 나타나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기도 하지요. 미래는 꿈속에서 왕국의 공주가 되어 신나게 놀다가, 괴물을 등장시켜 성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평소 누나가 노는 걸 방해하던 남동생이 꿈속에서 괴물로 등장한 것이지요. 미래는 "너 같은 건 싫어!"라고 모진 말을 내뱉어 괴물에게 상처를 줍니다. 하지만 꿈 밖으로 나온 미래는 괴물이 사실은 자신과 함께 놀고 싶었다는 걸 알게 되고, 괴물에게 다가가 사과하고 사이좋게 성을 쌓습니다. 꿈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운 미래는 다음 날 동생에게 먼저 다가가 같이 놀자고 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꿈을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구사나리는 시마네현에서 태어나 나무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무서운 꿈을 자주 꿔서 자는 것이 싫었지만, 지금은 아침에 눈을 떴다가도 다시 잠을 청할 정도입니다. 또한 잠자는 것만큼이나 혼자서 상상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꿈 극장’이라는 소재에서부터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상상력은 이야기의 모든 장면에서 발휘됩니다. 미래의 꿈을 보기 위해 곰 인형, 슬리퍼, 연필 형제, 퍼즐 조각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장면, 눈물바다에 빠져 꿈 밖으로 나온 미래가 자고 있는 자신을 보는 장면 등 모든 장면 속에 작가의 톡톡 튀는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구사나리의 섬세한 그림들과 함께 꿈 극장을 즐기고, 나만의 꿈 극장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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