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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깻잎 투쟁기 :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한 1500일
저자 우춘희
출판사 교양인
출판일 2022-05-18
정가 16,000원
ISBN 979118706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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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 여기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낯선 땅에서 일하다 죽게 될까 무섭습니다”
월 2백만 원짜리 돼지우리
‘임시’ 시설에 ‘상시’ 삽니다

2장 | 임금 체불의 나라
임금도 못 받고 쫓겨나는 노동자들
사람 잡는 성실근로자 제도
하루 2시간 공짜 노동
임금 체불 신고액만 1천억 원이 넘는 나라

3장 | 사람 없는 인력
코리안드림을 꿈꾸다
고용허가제의 탄생

4장 | 깻잎밭 여성들
왜 깻잎인가?
이주노동자가 온 후 달라진 풍경

5장 | 합법적 노예 상태와 불법적 자유
‘불법적 자유’의 역설
인력사무소의 세계

6장 | 고립과 폭력에 둘러싸여
성폭력에 노출된 여성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의 건강권

7장 | 불법인 사람은 없습니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불법 체류자’에서 ‘미등록 이주민’으로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주석
‘못사는’ 나라에서 온 이주노동자의 ‘슬픈’ 이야기
더 나은 인권 사회를 향한 1500일의 여정!

2020년 기준 임금 체불을 당한 이주노동자 31,998명, 사장이 가하는 성폭력을 피해 차라리 미등록 노동자의 길을 택하는 여성 노동자들,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허울뿐인 제도와 법, 인종 차별…… 이런 현실에 연루되지 않은 한국인은 아무도 없다. 한국인의 기본적인 생활에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을 모를 때 가장 잔인하고 무감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나의 무감한 공모를 깨닫게 되었고 마음이 아팠다. 《깻잎 투쟁기》가 많은 분에게 가닿기를, 그리하여 이 책이 잔인함에 이토록 관대한 이 사회를 변화하게 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_ 최은영(소설가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코로나 시대 건강권 문제까지
농업 이주노동자에 관한 최초의 관찰기

《깻잎 투쟁기》는 우리 밥상을 책임지는 농업 이주노동자에 관한 최초의 관찰기로, 캄보디아와 한국을 오가며 이주노동자를 직접 지원하고 이주노동 문제를 연구해 온 연구활동가 우춘희의 첫 책이다. 저자는 ‘한국에서는 누가 어떻게 농사를 짓고 있지?’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이주노동자들의 삶 속으로 뛰어든 지난 4년여의 치열한 기록을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렸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내몰리는 열악한 주거 시설과 임금 체불, 저임금 문제를 비롯한 노동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취업을 준비하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애처로운 사연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어떻게 한국의 ‘외국인 고용 제도’(고용허가제로 농촌에 들어오는지 설명한다. 4장에서는 농장주들에게 전해 들은 젊은 이주노동자들을 고용하며 달라진 농촌의 분위기를 말하고, 5장에서는 인력사무소에서 알게 된 미등록 이주민(‘불법 체류자’을 쓸 수밖에 없는 농촌의 사정을 말한다. 6장과 7장에서는 여성 이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