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PART 1
페인&호모사피엔스, 요통이라는 원죄
요통의 추억
직립
척추
한 발 더 통증 앞으로
태초의 움직임
직립보행
걷고 달리다
PART 2
통증을 향한 움직임
가장 어려운 움직임
바른 정렬이 우선이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네 발에서 두 발로
근육통
관절통
밀고 당기다
PART 3
움직이지 않는 동물, 귀차니즘
선악과
장요근
요통과 디스크, 쾌락의 대가
디스크, 4번과 5번의 저주
숨 쉬고 움직이자
산만해야 살 만하다
등척성 운동
고요 속의 외침
PART 4
비욘드 더 페인
마음과 몸
감정 스트레스
트라우마 콤플렉스
애착과 집착
스트레스의 저항군, 코르티솔
몸 안의 모르핀, 엔도르핀
위기 상황 호르몬, 아드레날린
PART 5
통증의 신대륙
지면과 인간의 경계, 운동화
스핀오프
인류 최고의 발명
현대인의 바벨탑, 휴대폰
앉다
의자
로마의 타락
요리
비만
운동 부족
주석
두 발로 걷기에 생겨난 인류의 통증,
우리는 어떻게 이 통증에서 벗어나야 할까?
회사에서 일을 하니 하루에 여덟 시간 이상은 앉아 있다. 한 번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운동을 하고 싶어도 여기저기 아프고 시간이 없어 결국 하지 못한다. 걷는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도 되지 않는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주전부리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문장쯤은 공감할 것이다. 아니 몇 개나 해당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업무에 지쳐서라는 핑계도 있을 테고, 집중력이 좋아서라는 핑계도 있을 것이다. 핑계가 계속되다 보면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 통증이 나타나고 만다. 가장 흔한 것은 요통이다. <인류 통증 연대기>는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요통이 왜 생기는지, 그 시작은 무엇인지 거슬러 올라가본다. 또한 어떻게 하면 통증이 생기지 않을지, 이미 통증이 생겼다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고자 한다. 벗어날 수 없는 통증의 굴레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자.
현대인의 통증, 요통
그 시작은 인류의 직립이다!
오늘도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을 하거나 등교를 하고 일하며 공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일상은 말 그대로 일상적이어서 굳이 노력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똑바로 서 있는 자신의 신체 구조를 경이롭거나 신기해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다른 동물과 비교하거나 관련 서적을 보거나 어디가 불편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걸으면서 허리가 불편하다든가 서 있을 때 어깨가 굳고 자세가 좋지 않다든가 앉아 있을 때 허리가 아파 구부정해진다든가 하는 경험이 생기면서 왜 아픈 것일까 고민하게 된다. 우리는 왜 아플까? <인류 통증 연대기>에서는 그 시작을 직립으로 보고 있다. 인간의 직립은 손을 자유롭게 해주었지만 불안정한 허리의 통증, 목의 부담, 치질 등 다양한 병을 불러일으켰다. 직립으로 얻게 된 수많은 통증들, 이것에서 벗어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