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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포도에서 와인으로 : WSET 디플로마가 들려주는 동서고금 와인 문명사
저자 이석인
출판사 시대의창출판사
출판일 2022-05-02
정가 19,800원
ISBN 9788959407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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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대
와인의 시작, 왜 포도인가?
술 취한 원숭이 가설
인간의 개입
노아의 가설
메소포타미아 문명
가나안 사람들
사후 세계를 위한 와인, 고대 이집트
나무의 진액과 향신료
호메로스 시대의 와인
와인의 신, 디오니소스
철학자와 심포지움
로마제국과 와인

중세
암흑시대의 도래
수도원과 와인
성찬식과 신비적 포도주틀
속세의 와인
나무통의 시작
스위트 와인과 드라이 와인, 그리고 베네치아 상인
보르도의 눈부신 발전
부르고뉴와 수도회 그리고 샤를마뉴
아비뇽 유수와 교황
취향의 시작
대항해 시대

근대
기술의 발달과 유리병
코르크
샴페인을 들자
주정강화 와인과 유럽의 정세
귀부병에 걸린 포도
보르도의 샤토 오브리옹
와인 셀러와 숙성, 그리고 시민사회로의 변화
레스토랑의 시작, 미식의 향연
와인에 관한 새로운 시선
와인과 사랑에 빠진 미국 대통령
보르도의 샤토와 등급분류표
이탈리아·스페인·독일
화학방정식
필록세라
어둠의 시대
금주운동과 금주법
세계의 판도가 바뀌다

현대
거짓 와인들
혁신적인 변화, 프랑스의 AOC
새로운 흐름
신세계의 비약적인 발전
신세계 국가의 위대한 생산자들
파리의 심판
구세계의 변화
뒤바뀌는 신세계와 구세계
평점의 덫과 전문가 집단
성벽 쌓기
내추럴 와인
스토리텔링과 와인
차이나머니와 레드옵세션
투자로서의 와인

중국·일본·한국 그리고 중동
중국의 와인 생산
중국 와인의 역사
-비단길을 타고 들어온 포도주―한나라
-포도주를 빚은 중국의 황제와 재상, 포도주를 사랑했던 양귀비―당나라
-소실된 포도주 양조 기법―5대 10국 시대와 송나라
-중국 포도주의 황금기―원나라
-서양의 술―명나라·청나라
-중국 최초의 와이너리―양무운동과 장위 와이너리
-덩샤오핑의 개혁개방과 중국의 와인, 그리고 현재
일본 와인의 역사
신화와 종교, 역사와 문명, 예술 작품에 깃든 와인 이야기
인류 최초의 와인은 중동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와인 문화의 뿌리는 중동에서 비롯한 유럽, 기독교 문화에 바탕을 두었다. 이러한 ‘테루아르(배경 조건’ 때문에 오랜 시간 와인은 서양의 것이자 기독교 문화와 밀접한 술이었다.
하지만 아라라트산 기슭에 표착한 노아의 방주를 벗어난 포도는 메소포타미아 일대를 와인빛으로 물들였다. 고대 이집트의 벽화에는 이들 고대인들이 포도로 와인을 빚는 장면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 지역으로 건너간 ‘포도’는 고대 문자를 통해 존재를 드러내더니, 호메로스의 시대에 이르러 위대한 서사시에 여러 차례 등장하기도 한다. 이윽고 신화와 철학의 시대에 당도한 와인은 디오니소스와 철학자들에 의해 인류 문명사 깊은 곳에서 무르익는다. 로마인들에 의해 서유럽으로 전파된 와인은, 비록 암흑시대를 맞긴 하지만 깊은 담장에 둘러싸인 수도원에서 종교와 더불어 기나긴 숙성을 거치며 때를 기다린다.
세상은 변해 사람들은 커다란 배를 타고 대륙을 넘나들었다. 사람들이 가는 곳을 향해 포도 또한 넝쿨을 뻗을 수 있었다. 어느 사이 유럽을 벗어난 포도는 낯선 대륙에 뿌리를 내렸고, 기술의 발전이라는 자양분을 취해 세계 곳곳에 ‘와인 익는 마을’이 생겨났다. 바야흐로 인류는 와인의 시대에 당도했다. 문화와 종교, 자본과 가치가 ‘블랜딩’된 와인의 역사는 곧 인류 문명사였다.
이 책은 태곳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사 곳곳에 배어든 종교와 신화 속의 이야기, 역사 기록과 문명사의 흔적들, 그리고 동굴벽화를 비롯해 여러 유물과 예술 작품에 표현된 포도와 와인을 다양한 시각 자료와 함께 보여준다.

암포라, 오크통, 유리병, 코르크 그리고 과학기술
포도가 와인이 되어 우리 입 안을 향긋하게 적시기까지, 그 오랜 동안에는 여러 ‘도움’이 필요하다. 포도가 ‘올곧이’ 발효될 저장고, 와인이 담길 병, 병을 막을 마개,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대한 경험과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