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아이들은 떼를 쓰는 게 당연해! 크면 자연히 고쳐져.’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말로 정확히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유아기에는 많은 아이들이 떼를 쓰는 것으로 원하는 바를 나타내고, 이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동기에도 떼쓰기가 이어진다면, 이는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습관이 초기에 교정되지 않으면 반항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정서 발달을 위해서 초기에 좋은 행동습관을 키워줘야 한다.
이 책 《내 맘대로 할 거야》의 다원이 역시 원하는 것을 말로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8살인데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무조건 떼를 쓰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다원이의 떼쓰기에 질린 친구들과 장난감들마저 떠나고, 혼자 남겨져 외로워하게 된다. 이런 다원이의 모습을 통해 떼쓰기가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행동이고, 결국 자신도 즐겁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서 자연스레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고쳐나가게끔 도와준다.
그리고 생활습관의 개선을 유도하는 책이므로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마술사 할머니와 꼬마 도깨비, 요술 거울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재미난 소재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버무려서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유쾌하게 그려냈다.
아이의 습관은 부모에게서 비롯된다! 부모가 같이 봐야 효과가 2배!
떼를 쓰면 뜻을 받아주는 부모의 훈육방식도 아이의 떼쓰기 버릇을 악화시키는 이유이다.
본문 속에서는 떼를 쓰는 다원이만 남겨두고 가족들이 모두 사라져 버려서 더 이상 떼를 써도 들어줄 사람이 없게 되자, 다원이 스스로 떼쓰기를 졸업하겠다고 선언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떼를 쓸 때 들어주지 않아야 떼쓰기 버릇을 고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고, 먼저 태도를 바꾸어야 아이의 떼쓰기 버릇을 고칠 수 있고, 올바른 의사표현 방식도 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