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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모던걸 모던보이의 경성 인문학 : 시문학으로 읽는 식민지 시대
저자 김남규
출판사 도서출판연인M&B
출판일 2022-05-06
정가 15,000원
ISBN 9788962535310
수량
잡지
최남선, 조선 계몽을 위해 최초의 잡지를 발간하다 · 10

바다
최남선, 소년의 가능성을 바다에서 찾다 · 28

시조
최남선, 현대시조의 부흥을 이끌다 · 44

단군
최남선, 단군신화를 연구하다 식민사관에 빠지다 · 62

번역
김억, 번역의 근대화와 조선어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 80

민요
김억, 유행가를 창작하고 근대 시형을 기획하다 · 98

종로
임화, 예술을 무기로 계급적 혁명을 꿈꾸다 · 114

비평
임화, 비평가의 임무와 문학의 역할을 제시하다 · 130

진달래
김소월, 조선 최초의 근대적 연시(戀詩를 짓다 · 144

초혼 : 애도
김소월, 죽음을 노래하며 망자를 애도하다 · 160

파라솔
정지용, 모던걸, 모던보이의 유행을 노래하다 · 174

유리창
정지용, 비극적 현실을 미학의 경지로 끌어올리다 · 188

시론
김기림, 한국 최초의 시론을 발간하다 · 202

기상도
김기림, 근대 문명의 폐해를 지적하며 장시에 도달하다 · 216

항구
오장환, 자기비판과 비극적 현실에 대한 좌절을 보여주다 · 232

서울
오장환, 병든 세계에서 희망을 찾다 · 248
<서문> 중에서
문학을 공부하면서 식민지 시대의 주옥같은 시를 만나게 되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알아챈 것처럼 희열을 느낄 때가 있었고, 어떻게든 이 시를 타인에게 꼭 소개하고 싶다는 욕망이 강하게 솟구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턱대고 시를 소개하는 것은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당시의 시대 상황과 문화를 시문학과 함께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폐한 식민지 현실이 압도하던 그때나 디지털 정보혁명이 압도하고 있는 지금이나 사람살이는 똑같고, 삶의 슬픔과 기쁨도 여전하다. 문학이 그때와 지금을 하나로 묶어줄 것이다. 16개의 키워드, 7명의 시인을 통해 모던걸, 모던보이가 거리를 활보하던 경성으로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