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홀’에 빠지기 전 미리 알아 두면 좋은 용어들 6
평행 우주 위원회 특별 회의 7
까짓거,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 10
실제 상황,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 36
크라소미터의 정체 50
신입 회원 환영회 61
때 아닌 추격전 69
손님맞이가 가능한 시간 94
판타스틱 우주의 마법 도시 104
저주에 갇힌 [타인들] 123
가짜 크라소미터 133
위험한 작전 151
슈뢰딩거 할머니의 고양이 161
빛으로 만든 감옥 177
내 안의 평행 우주 196
초콜릿 가지고 와! 199
친구라곤 한 명밖에 없는 아웃사이더 케빈,
지구를 대표하는 평행 우주 위원회 회원이 되다!
“너희 세상엔 화장실을 청소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왜?”
_민트 우주 대표, 나인
“오크가 사납단 건 편견이야. 난 평화주의자인걸.”
_판타스틱 우주 대표, 그르츠샤라츠
“전 세계가 하나라서 놀라워? 그래서 천 년 동안 평화로웠지.”
_로만 우주 대표, 프리실라
백만 광년 떨어진 평행 우주를 가로지르는 청소년 SF
‘평행 우주’라는 단어를 보면 한번쯤 들어는 보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물론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에서 이미 멀티버스(다중 우주, 또는 평행 우주라는 개념을 접해 본 독자라면,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나를 만난다는 설정을 어느 정도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이 책은 ‘평행 우주’라는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청소년 SF이다.
주인공 케빈은 우리가 익히 아는, 볼썽사나우면서도 애틋하고 소중한 우리 우주에 사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 아웃사이더 케빈에게 아파트 13층에서 초대장이 날아온다. 12층짜리 건물인데 말이다! 게다가 ‘평행 우주 위원회’라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을 건 수상한 단체이다. 알고 보니 이들은 13층의 상대성 공간을 이용해 서로의 우주를 자유롭게 오간다. 또 아이들 모두 케빈과 공통점을 공유한다. 같은 도시, 같은 집, 같은 방에 살뿐만 아니라 아빠 없이 엄마와 살아간다. 단, 백만 광년 떨어진 다른 우주에 살고 있을 뿐. 말하자면 평행 우주에 사는 또 다른 케빈들의 모임인 것이다! 케빈은 80여 명의 분신(?들과 함께 운명처럼 모험에 뛰어든다.
평행 우주라는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이 가미된 여러 과학적 장치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주인공 케빈이 다른 우주의 동료들과 팀을 이루어 함께 문제를 해결해 가며 생각이 업그레이드되고 마음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케빈이 처한 현실과 맞닥뜨리면서